7명의 영접 기도
작성자
최*하
작성일
21.01.24
조회수
168

7명의 영접 기도
 
우리의 본업은 영혼 구원
코로나와 함께 한 2020년도.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무너졌다는 말을 자주 들어야만 했던 한 해였다. 그 가운데서도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계속 기도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붙잡는 끈을 놓지 않도록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이루어가고 계셨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다름아닌 ‘영혼 구원’일 것이다. 이 땅의 삶이 끝이 아니라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로 인하여 영원한 생명을 부여 받았다는 것, 그래서 그 영생의 기쁨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삶이 가장 큰 축복의 삶이라는 것을 알게 하셨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실을 직접 확증으로 보여주셨다. 이로 인해 나의 영혼이 구원 받았다는 사실, 그래서 그 구원의 감격으로 살아가는 삶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로 인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영혼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이때 이웃은 거리적인 측면이 아닐 것이다. 나를 중심으로 관계가 형성된 사람들, 살아가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알게 하신 사람들과 공동체의 지체들,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의 본업은 어떤 상황에 있든지 ‘영혼 구원’에 있다.
 
학교 세례식을 준비하며
나 역시 예수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난 후, 한 시도 잊거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은 영혼을 구원하는 도구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나를 구원하셨기 때문에, 그 감격이 살아가는 순간마다 넘쳐났기 때문이다. 나의 직업은 바뀔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영혼 구원의 사역은 이 땅을 떠나 하나님 앞에 갈 때까지 계속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2020년도의 코로나 상황에서도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시며, 영훈고 역사상 처음으로 학교 세례식을 준비하게 하셨다. 그리고 일 년간 채플을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또 상담과 나눔을 통해 확인하게 하시고, 이 아이들에게 구체적인 복음, 예수그리스도에 대해 확신을 갖도록 인도하고 계셨다.
코로나로 인하여 겨울방학이 늦추어졌다. 그래서 2021년 1월 14일 종업식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아이들을 한 명씩 만나 성경의 말씀 나누며 ‘복음’을 전하기로 하였다. 이 아이들은 일차적으로 예수님에 대해 관심이 있고, 또 가능하면 학교 세례식 때 세례도 받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한 아이들이었다.
코로나와 함께한 1년, 그 기간에도 신청한 21명의 아이들과 연락하며 만나고 소통을 이어갔다. 그리고 한 학년이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 아이들에게 연락해서 쉬는 시간이나 방과 후에 한 명씩 교목실로 오도록 했다. 원격수업도 많고, 격주 등교를 하는 날도 많았던지라 만나기가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만져주셔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주셨다.
 
7명의 영접기도
1월 4일 가장 먼저 2학년 정이(가명)가 교목실로 왔다. 나는 정이를 의자에 앉히고 정이에게 몇 가지를 확인하며 이렇게 물었다.
“정이는 교회에 다녀 본 적이 있니?”
“아니요. 전혀 없어요.”
“교회 다니라고 전도 받아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고2까지 오면서 한 번도 전도를 받아본 적이 없는 아이였다. 나는 계속 물었다.
“정이는 예수님을 믿으려고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생각이 들었니?”
“그동안 채플도 하고, 기도하면 좋고, 마음이 편해지고 해서요. 또 예수님 믿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그렇구나, 정이는 세례도 받고 싶다고 했었지?
”네~.“
”그래 축하한다. 이번에 학교에서 세례식을 하는게 처음인데, 네가 세례를 받으면 영훈고 역사상 첫 세례자가 되는 거야. 대단한 일이야. 기록될만한 일이지.”
“우와~. 정말요?”
나는 정이에게 예수그리스도를 전하고 영접기도를 드렸다. 그렇게 1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모두 7명의 아이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할렐루야!
 
교회 출석과 학교 세례식
아이들에게 예수님에 대한 교육을 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깨달은 것은,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구원하여주실 때 하나님의 시간표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교회를 나가 봤지만, 타의에 의해 다녔던 몇 년을 경험한 아이도 있었고,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 거부했다가 영훈고에 와서 예수님을 믿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는 고백도 있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하나님의 때에 만나주신 은혜에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이 아이들이 자기의 소리로 영접기도를 할 때 얼마나 가슴 벅찬 감격이 느껴지는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린다. 이 7명은 학교 안에서 세례를 받기로 했고, 이 가운데 4명은 학교 안의 교회인, ‘영훈오륜교회’ 청소년부에 출석하기로 했다.
이제 1월 14일 종업식 전에 몇 명의 아이들을 더 만나야 한다.
이 아이들에게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하시고, 교회에 출석토록 인도하여주시고, 신실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드린다. 우리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 꼭 그렇게 하시리라 믿는다. 상황과 여건은 어렵지만, 그 가운데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2020년 코로나 기간에도 영혼 구원의 사역을 감당토록 도우심에 감사를 드릴 뿐이다. 또한 종업식 전에 예정된 학교 세례식도 은혜 가운데 진행되길 기도한다.
 
우리 아이들의 영혼을 구원하여 주시고, 교회로 인도하여 주시며, 세례식도 허락하여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때마다 풍성한 은혜를 부어주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홀로 영광 받아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