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교장신우회와 서울지방회 연합 수양회를 마치고~
작성자
관*자*L*
작성일
11.07.06
조회수
1304

제1회 서울교장신우회와
서울지방회 연합 수양회를 마치고~

 

안녕하십니까?박해평입니다. 

 

제천 간 이야기를 시간상 몇 차례 나눠서 드리려고 했는데 사진이 한꺼번에 들어왔기에 이제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교장신우회(회장:이옥선)와 한국교육자 선교회 서울지방회(회장:박해평) 연합으로 영적재무장과 친교를 위한 사업 계획을 했었습니다. 이런 면에 경험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제가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임원회의 결의에 따라 본의 아니게 제가 나 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왕이면 4월이나 5월 경 학교 경영상 다소 안정된 시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모임 때 마다 미리 귀뜸도 하고 광고를 하기도 했으나 사정상 6월 말 경 까지 늦춰지고 말았습니다. 

 

한 달 전 부터 시행 계획을 알렸으나 마감 전 1 주 전 까지 만도 정작 갈 수 있는 분은 마음속에 헤아리는 임원 몇 명 정도로 손꼽을 정도였습니다. 거듭거듭 메일을 보내고 문자를 넣고 했으나 메일을 열어보지 않는 분이 대부분이어서 메일을 열어보시라고 또 문자로 날렸으나 문자에 응대한 분은 서너 명에 불과했습니다. 사실 회원 대부분이 교장이고 교감, 부장이니 학교 일로 얼마나 바쁩니까? 저는 이미 감안 된 일이기에 그려니 했으나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다급해지고 불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사 교섭, 차편, 숙소, 식당, 연수 장소의 (가)예약 처 등에서는 확정 인원 수 등을 묻는 재촉 전화를 받는 지가 이미 한 두 번이 아니고.... 거기다 행사 2~3 일을 앞두고선 여름 장마에다 왠 폭우는 그렇게도 쏟아지는 지~

 

떠나기 이틀 전날 밤,

 

11시 조금 넘었는데 한 교장님으로 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회장님! 만사 제쳐 두고 수양회에 참여하겠습니다."

 

이 한 마디는 내일쯤엔 ‘연기 내지는 포기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저의 생각을 강행 쪽으로 굳힌 결정 적인 단서가 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어렵다고 이미 통보한 교장님들에게 또 다시 전화를 걸어 전날 밤에 받는 문자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요?"

 

"그럼 저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가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여진 수가 교장 14명, 교감 5명, 부장 1명 교사 1, 원로교사 1, 목사1, 전도사1, 기타1, 모두 25명이었습니다.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소와 살찐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나 다들 이유를 대며 오지 않자 종내는 네거리에 나가 만나는 대로 혼인잔치에 청하여 오라하였고 끝내는 "청함을 받는 자는 많으나 택함을 입는 자는 적다"는 말씀이 절로 떠 오름은 무슨 연유였을 까요?(마22:1-4,막12:13-17,눅 20:20-26)

 

출발 당일,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나타난 회원들의 격앙된 말씀과 표정은 의기충전에 있는 장군의 모습이었습니다. 승리는 이미 예고된 전투라고 여겨졌습니다. 이런 분들이기에 당일 쏟아지는 폭우와 내일은 더 많은 폭우가 우리들이 머무를 충청도로 몰린다는 일기예보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얘깃거리로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나철 목사님의 출발 기도에 이어 도심을 벗어나자 마자 우린 오늘 참으로 어려운 상황들이 엄습했지만 이 모임에 참가한 동기 등을 간증하듯 한 분 한 분 자기소개와 함께 전개했습니다.이러한 얘기 등을 소상히 쓰려면 소설 한 권 쯤은 되겠기에 생략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이번 행사를 치루면서 느낀 점을 말해 봅니다. 열정 없이 잘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과 준비 없이 잘 되는 일 역시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헌신이라는 말이 따르기 마련인데 모든 좋은 일과 잘되는 일 뒤에는 반드시 헌신된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해서 헌신된 사람이고 불참했다고 해서 헌신이 미흡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학원이 복음화 되는 날, 우리 한국은 더욱 새롭고 부강된 나라가 될 것이며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끝으로 교육하고 선교하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도자는 균형잡인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교회와 국가에 대한 역사인식을 바로하고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라는 고귀한 말씀 주신 이만규 목사님과 쉬는 토요일 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도움주시기 위해 근무에 임한 장병호 청암학교 교장님, 교감님, 그리고 여러 부장 선생님들께 사의를 표합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위해 참가하여 함께하며 애써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박해평 올림

 

첨부한 사진은 홍성숙 교감님의 작품이란 걸 말씀드립니다. 홍교감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