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일학년생
작성자
김*영
작성일
06.03.26
조회수
1855

정직한 일학년생 2006. 3. 15 김규영

S는 입학하여 교실에 들어온 첫날부터
자꾸 주위 아이들을 때렸다.
그러지 말라고 주의주고, 야단치고 해도 매일 그러길래
아이들과 놀이터로 놀러가면서 칠판 앞에 세워놓았다.

잠시 후에 두 아이들을 보냈다.
"앞으로 안 때릴 꺼면 나와도 된다고 해."
그러나 S는 나오질 않고 심부름 갔던 애들만 나오면서
"잘 모르겠대요." 하고 말했다.

잠시 후에 또 보냈지만 역시 이번에도
"아직도 잘 모르겠대요." 하는 대답이다.
S는 끝내 나오질 않았다.
S는 정직했지만 나는 마음이 아프다.

우리가 하나님께 죄를 짓고 회개할 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말은 인간의 속성상 불가능하다.
또 죄지을 것은 하나님도 아시고 사람도 안다.
그렇다면 회개가 필요없는 것일까?
하나님은 죄를 짓지 않으려고 결심하고
몸부림치고 노력하는 그 정도라도
귀하게 생각하실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어떤 분은 "나는 죄가 많아서 교회 못가."
이렇게 말씀 하시는데 그건 복음을 모르는 것이다.
예수님은 인간이 죄인이기 때문에
그 죄를 대신 사해주시기 위해 오신 것이다.
죄짓는 인간이기 때문에,
스스로는 죄에서 구원할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예수님 앞에 나와야 하는 것이다.

자기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죄를 이길 힘을 주시고
그렇게 차츰차츰 성화되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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