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
작성자
김*영
작성일
06.06.19
조회수
1832

토요일에 흉내내는 말을 사용하여 글짓기 하라고

'우리 선생님'이라는 제목을 내주었습니다.

15분 밖에 시간을 안 주었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글들을 잘 썼습니다.

이제 1학년 4달밖에 안지났는데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그 중에 하연이의 글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연이의 글 중에서 다음 귀절이 가장 마음에 와닿습니다.

왜냐하면 선생님은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지도자가 되라고 매일 말씀하셔서

우리는 그런 선생님이 좋다.



아이들을 지도자로 키우려는 나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준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든지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고 그 사람처럼 하고 싶다면 바로 그 사람이 지도자인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세상이 변합니다.

어려서부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그렇게 성공할 것입니다.

적어도 희망을 가지고 어려움을 극복해 갈 수 있습니다.

나는 내 제자들이 모두 그런 지도자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런 제자들을 가진 저는 정말 행복한 선생님입니다.

찔리는 귀절이 많지만 정말 이런 선생님 되어야지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몸이 반짝인다는 게 무슨 뜻일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옷벗은 일도 없는데...



우리 선생님 이하연


우리 선생님은 친절하시다.
그림도 잘 그리시고 아름다우시다.
별처럼 반짝반짝 눈이 부시다.

재미있으시고 훌륭하시고 고마우시고
머리는 파마를 했고
눈은 초롱초롱 맑으시다.
코도 예쁘시다.
입도 반짝반짝

공부를 가르치실 때에는 무서우시고
우리는 그런게 좋다.
왜냐하면 선생님은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지도자가 되라고

매일 말씀하셔서
우리는 그런 선생님이 좋다.

선생님은 똑똑하시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신다.
우리도 선생님을 사랑한다.
선생님은 우리가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선생님을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한다.
무서워도 우리는 선생님을 사랑한다.

우리가 어른이 되어도
선생님이 가르쳐주신대로 할거다.

선생님은 너무너무 몸이 반짝이시다.
선생님은 우리에 힘이 되어 주시고
용기도 주신다.
그러니 우리도 선생님을 존경할 것이다.

선생님 사랑해요.
매일매일 좋은 하루 되시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