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사랑의 교육프로그램⑩
작성자
노*남*사
작성일
08.04.28
조회수
2266

☆말씀:(시37:4~7)「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하나님께서는 시편 37편에 여호와를 기뻐하면 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문제 해결의 주인이십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문제를 만나지 않은 선생님은 한 분도 안계십니다. 선생님의 소원은 교단에서 만나는 문제마다 지혜롭게 해결하고 승리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려면 여기에서 우리들이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저는 과거에 도벽이 있는 아이를 담임했습니다. 어느 날, 내 서랍 속에 돈을 넣고 잠가 놓았는데 서랍을 부시고 도난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체육시간에 일어난 사건이라 이리저이 수사(?)하여 훔친 아이를 비밀리에 잡아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숨겨둔 돈을 찾았고, 다음부터는 그 아이를 사랑으로 감싸 주었습니다. 그 후에 아이는 훔치는 일이 없었고 그 학년을 잘 마쳤습니다. 나는 쾌재를 불렀습니다. ‘나의 지극 정성으로 아이가 착해졌다고……’했는데 담임이 바뀌자 그 아이는 도로 훔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 그 아이를 맡겼더라면 그 아이의 마음속에 웅크리고 있는 도벽을 말끔히 청소했을 것입니다. 교단에서 생기는 문제는 작든지 크든지 주님께 맡겨 정오의 빛같이 해결되시기를 권면해 드립니다. 오늘은 ‘예수 사랑의 교육프로그램⑩’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31) 손 똑바로 들기

☆말씀:(히11:8)「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 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과연 선생님의 지시에 아이들이 손을 번쩍 들어 똑바로 들 수 있을까? 생각이 되실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 몸에 불편한 행동을 전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손을 똑바로 든다고 교육이 올바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육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하여 어느 때는 아이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도 가는 것입니다. 군대의 훈련의 주목적은 살인입니다. 적을 어떻게 죽이느냐가 인간이 할 일이 아니라면 군대에 가면 안 됩니다. 이와 같이 아이들을 올바로 이끌기 위하여 손드는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강제로 한다면 비인간적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행동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저는 이 훈련을 성취하기 위하여 칭찬의 방법을 썼습니다. ‘한번 손을 번쩍 들어보자’고 하고 잘 든 아이를 칭찬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서너 명에서 시작하여 나중에는 반 전체 아이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교육의 성공은 아이들이 선생님의 지시를 신뢰하고 따르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손 똑바로 드는 것조차도 못하는 무능력한 교육은 아름다운 교육으로 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32) 쪽지주기

☆말씀:(창22:17~18)「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였다 하니라」

쪽지 주기는 아이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게 됩니다. 매일 많은 아이들에게 다 줄 수는 없으나 하루에 2~3명은 가능합니다. 그 내용도 길게 쓰지 말고 간단하게 쓰면 됩니다.

“영수야, 사랑한다. 오늘 네가 발표를 참 잘해 주었구나! 고맙다.”

“수지야, 사랑한다. 오늘 네가 바르게 앉아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나 예뻤단다.”

“국화야, 자랑스럽다. 네가 쓴 글이 너무나 훌륭했다. 다음 글을 기대한다.”

이런 식으로 써서 예쁘고 작은 봉투에 넣어 선물하면 아이는 선생님을 너무나 좋아하게 됩니다. 이 때, 조심할 것이 아이들은 선생님의 사랑을 받으려고 서로 질투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질투는 잠재우는 방법은 돌아가면서 골고루 편지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쪽지 받는 날을 무척이나 기다립니다. 저는 쪽지를 줄 아이를 미리 선정하고 교과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아이들이 없는 곳에서 씁니다. 아이들은 종례할 때 누가 쪽지를 받나 관심이 큽니다. 교육은 감동입니다. 작은 쪽지 하나로 아이를 감동시킬 수 있다면 엄청나게 성공의 교육을 한 것입니다. 감동을 받은 아이는 선생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합니다. 선생님은 학교생활이 바빠야 합니다. 그런데 쓸데없는 일에 바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지역 교육청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합니다. 학습에 치중하도록 교육행정은 개편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지런히 아이들을 보살피는 선생님을 사랑하십니다.

(33) 함께 놀아주기

☆말씀:(마1:23)「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아이들은 선생님이 자기와 놀아주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할 때 선생님도 아이들과 한편이 되어 함께 놀아주는 것입니다. 저는 ‘토요 현장학습’때에 아이들과 숨바꼭질도 하고, 얼음땡도 하고, 물총싸움도 하고, 그림자밟기도 하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며 함께 놀아줍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선생님을 공격의 목표로 삼고 놉니다. 이때 선생님은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공격을 받아주고 즐거워하면 게임은 즐겁고 신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오셔서 죄인들인 우리와 함께 하셨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달리고, 아이들과 노래하고, 아이들과 웃고, 아이들과 게임을 합니다. 나이 차이는 50년이지만 얼마든지 뛰어 넘을 수가 있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는 내가 더 신이 나서 율동을 하며 노래를 흥겹게 부릅니다. 처음에는 내 모습에 킥킥 거리던 아이들이 나보다 더 신나고 즐겁게 노래 부르고 게임을 합니다. 우리는 학습이 곧 공부하는 생각을 하는데 학습은 곧 놀이입니다. 먼저 잘 놀도록 가르치고 다음에 정숙한 가운데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선생님들은 먼저 공부하고 놀라고 가르칩니다.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먼저 잘 노는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합니다.

♣결론: 선생님은 아이들의 평생 스승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말씀:(빌4:9)「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선생님은 아이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초등학교에서 만난 스승이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어도 스승의 위치는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선생님이 스승으로 존경할 만한 인품과 교육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얼마 전에 35년 전에 가르친 제자들을 만났습니다. 이제는 어엿한 중년이 되어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수십 년만의 만남이라 처음에는 좀 어색했습니다. 그런데 한 제자가 약간 무시하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아직도 초등학교 선생이니 제자들에 비하면 내 모습이 초라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나와 대화하면서 제자들은 점점 머리가 숙여져 갔습니다. 아직도 초등학교 수준인 줄 알았던 제자들이 내가 던지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부끄러움을 느꼈던 것입니다. 헤어질 때는 모두가 90도로 인사하며 배웅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평생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

주후 2008 년 4 월 27일

주안에서 돌이 되는 노무남목사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