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교회에 다녀와서
작성자
김*영
작성일
09.04.29
조회수
1476

조수교회에 다녀와서 2009. 4. 29  김규영

후배 홍교감이 조수교회 음악회 전시시회에 가고 싶어하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못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같이 가주려고 길을 나섰다. 비행기 표가 엇어서 토요일점심때 갔다가 일요일 12시 비행기로 와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나는 음악회도 못보고 그저 왔다갔다 하는 것 뿐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큰 은혜를 예비하고 계셨다.

차를 어떻게 하고 가나 걱정했는데 우리 딸을 동원해서 가는 길 오는 길을 책임져 주셨다.

제주도에 여러번 갔지만 관광지만 돌아다녔는데 조수 교회 가는 길에 정말 진솔한 제주도 농촌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노란 유채꽃과 보라색 무꽃이 검은 돌담과 함께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서 정말 아름다웠다.

음악회를 볼수 없는 나를 위해 하나님은 리허설이라도 볼 수 있 해 주셨다.

거기서 만난 김용철장로님 부부와 조수 교회 교인들, 저녁을 오리구이로 대접받고 장로님 댁에서 하룻밤을 잤다. 아침 일찍 그날 떠날 나를 위해 3만평 되는 자기집을 짚차로 구경 시켜 주시고 바다 구경을 시켜 주셨다.

권사님이 차려 주시는 맛있는 아침을 먹고 교회에서 어린이 예배를 드리고 , 남는 시간에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조수교회는 2006년 봄 히말라야 부근 실리구리에 대학 부지를 마련했다. 교회 신자들이 제주 중산간의 토지를 빌려 콩을 재배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전시회와 음악회도 이것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김장로님은 자신의 땅과 재산을 어떻게하면 하나님께 유용하게 드릴까하고 늘 애쓰시는 분이다. 노년에 자기 재산 어떻게 아들딸에게 물려줄까? 어떻게 즐길까? 하며 술마시고 놀러다니는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생전 처음 만나는 나에게 그토록 융숭하게 대접하는 모습은 성경에

'손 대접 하기를 힘쓰라.'를 실제로 보여 주셨다. 그렇게 사시니까 암도 극복하고 기쁘게 사실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 분들을 만난 것은 나에게 도전이었고 힘과 용기를 주었다.

'나의 남은 일생도 그렇게 살야지.'


(제주도에서 찍어온 아름다운 경치는 다음에 편집해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조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