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영짱으로 서는 아이들
작성자
최*하
작성일
09.07.01
조회수
1417

거룩한 영짱으로 서는 아이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매일 학교에서 국어 수업을 통해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무척 행복하다.
기도하며 아이들과 학교를 위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6일 뿐만이 아니라, 주일도 교회에서 고등학생들을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행복하고 기쁜데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보너스의 복을 더해주셨다.
전국의 청소년들을 만나게 해주신 것이다. 또한 해외에 나가 있는 한인유학생 청소년(YOUTH KOSTA)들을 만나는 은혜도 주셨기 때문이다.
근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전국을 다녔고, 몇 년 전부터 해외에 나아가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강의와 상담, 그리고 기도하며 만났던 아이들. 하나님께서는 이 아이들을 이 시대의 영적 그루터기로 남기셨고, 하나님의 큰 일꾼으로 성장하는 기대를 주고 계셨다. 이 아이들과 만날 때 또 하나의 기쁨은 바로 다음과 같은 피드백이 올 때이다.

사랑의 편지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뉴질랜드 유스코스타에서 선생님께 상담받았던 00이라고 해요^^
기억 못 하실 수도 있는데.. 갑자기 선생님 생각이 나서 메일 보내요~
선생님께 상담 받고 나서 많이 나아졌어요.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항상 곁에서 도와주시고 있다고 생각하니깐 자신감도 생기고 예전처럼 걱정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어요. 언젠가부터 읽지 않았던 성경책도 조금씩이지만 잠자기 전 꼭! 읽고 있어요. 그리고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도 잊지않고 있어요
이런 모임을 만들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아직 자신은 없지만.. 기도하면서 노력해 보고 싶은 문제에요.. 선생님도 기도좀해주세요
아! 그리고 '울보선생' 코스타에서 사서 읽었는데요.
읽으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요.. 놀라운 길로 저희에 기도에 응답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놀라고 선생님의 끊임없는 기도와 노력에도 정말 많이 놀랐어요
그 책을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역시 기도밖에 제가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도 선생님처럼 기도하는 사람이 되게 '기도' 해 주세요^^
바쁘셔서 메일 읽으실지도 모르겠지만, 감사하다는 말씀꼭!드리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최관하 선생님.


신나는 일
나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가 무척 좋다. 신이 난다. 내가 가장 살아 있다고 느낄 때가 바로 그 때이다. 고국을 떠나 있는 아이가 이렇게 글을 써 보내는 것에 나는 답장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이 땅 가운데 기도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 나를 흥분시킨다.
누가 우리 아이들을 망가졌다고 말하는가?
누가 우리 아이들에게 소망이 없다고 말하는가?
전남 광주에서 집회를 인도했을 때다. 300여명의 청소년들이 모였었다.
서울에서 벗어나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우리 아이들은 공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더욱이 토요일이나 주일도 학교에서 공부를 강제로 해야 하는 학교가 대부분이었다. 나는 집회를 다닐 때, 특히 방학 때면 고3 아이들을 일으켜 세운다.
광주에서 집회를 할 때고 그랬다. 몇 아이가 일어섰다. 나는 그중 한 남학생에게 물었다.
“너는 보충수업 안 하는거니? 어떻게 여기에 올 수 있었지?”
그 남학생은 미소를 한 번 띠며 말했다.
“저희도 보충해요. 저는... 수련회 오려구요, 빠졌어요...”
내 눈이 잠시 커지는 것을 본 아이는 이어 말했다.
“그냥 몇 대 맞으면 돼요, 하하하.”
몇 대 맞으면 된다는 아이의 말에 내 눈이 갑자기 붉어졌다. 나는 그 아이를 붙잡고 고3들을 축복하며 기도했다.


바른 푯대를 향하여
우리 아이들을 격려해야 할 성숙한 어른들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할 인내심을 가진 어른들이 요구된다.
백까지 중에 99가지를 잘못한다하더라도 잘하는 한 가지를 찾아내어 격려하고 축복하는 성숙한 어른들이 필요하다.
비판과 질책은 아이들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어떤 상황에도 믿어줄 수 있고. 사랑으로 인내하는 가운데 소망의 결실은 이루어진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멘토가 필요하다. 모델이 필요하다. 리더자가 필요하다.
군림하고 지시하는 보스가 아니라 솔선하며 푯대를 제시하는 진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 푯대는 바로 예수그리스도이다.
세상의 많은 문화와 습관들로는 사람들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지식과 지혜로는 사람을 거룩케 하지 못한다.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내면의 변화를 이룰 수 있는 것만 가능하다. 예수님을 만나면 인격이 변한다.


지극한 하나님의 사랑
기도하는 우리들의 눈에 눈물이 마르지 않기를 소망하고 있다.
그 눈물은 슬픔과 한탄의 눈물이 아니라, 상황과 여건이 어렵기에 더욱 소망을 잃지 않는 눈물이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소망이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붙잡고 계시기 때문이다. 설령 내가 그 아이의 손을 놓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절대 놓지 않으신다. 내가 놓았기에 더욱 그 아이를 붙잡고 계신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사랑은 헤아릴 수 없다. 그 지극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또 기도한다. 그리하여 우리 아이들이 거룩한 영짱으로 서기를 목숨을 내걸고 기도한다.


두 학생의 고백
아래의 글은 한 학생이 <울보선생>을 읽고 보내온 감격의 편지이다. 그 아이는 글의 제목을 이렇게 적었다.

‘쓰임 받는 이의 눈물’
이번 겨울 SFC동계수련회에서 울보선생이라는 닉네임을 가지신 한 고등학교 교사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그 전 날 목소리를 잃어도 좋다는 정신으로 주님께 기도했고 찬양했기에 밤늦게까지 같은 방 친구들과 그날의 은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느라고 늦게 잠을 청했다.
그래서 엄청 피곤하고 기력이 없던 상태였었다. 저녁 경건회를 위해 지금 이 시간은 잠을 자는데 투자를 해야지 하고 마음을 굳세게 먹었던 그 순간 선생님의 강의가 내 귀로 들어왔다.
귀가 뚫리니 눈이 갔다 귀와 눈이 가더니 내 마음이 온전히 향했다. 완전히 무장해제된 채로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하며 선생님의 말씀에 집중했다. 은혜였다. 선생님과 함께 함이 은혜였다. 선생님이 겪으신 기적의 눈물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순간순간이 너무 소중했다.
강의를 하시면서도 눈물을 흘리시던 선생님이 보였다. SFC 수련회 이것이 나와 선생님을 이어주신 주님의 첫 인도였다 그리고 <울보선생>이라는 책으로 선생님과 두 번째의 만남을 가졌다.

목포에서 한 여학생의 글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수련회에 참여했던 00입니다. 저는 목포에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예요^^ 모태신앙으로 지금까지 교회를 다니면서 항상 느꼈던 건... 하나님 말씀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요일이니까 주일이니까 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갔다는 거예요.
그런 사실을 최근에서야 느끼게 되었어요. 항상 수련회는 꼬박꼬박 참여했는데, 이번 수련회는 사실 오고 싶지 않았어요. 2박 3일 수련회를 갔다 와도, 잘 알려진 기도원을 갔다 와도 늘~ 가기 전과 갔다온 후 저는 변함 없이 세상에 물들어 있는 저의 모습이였거든요ㅜ
하지만, 이번은 달랐어요!
친구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에도 저의 기도만 했던 제가, 제 옆에 친구를 눈물로 기도하고 있었어요. 선생님의 많은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커다란 능력을 느꼈구요. 기도시간에 기도를 하는데, 속이 턱! 막히면서 갑자기 등에서 땀이 나고 확! 더워지는 느낌은 처음이였어요. 이렇게 많은 눈물로 기도한 것두요~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와서도 제가 변했다는 사실을 느꼈어요. 밥 먹을 때만 기도하고, 힘들때만 주님께 속삭였던 제가... 아침에 일어나서도, 밤에 잠들기 전에도 기도를 하기 시작하고, 멍~해있는 상태에서 저도 모르게 하나님께 속삭이고 있었고, 학원 가는 차 안에서도 하나님께 자꾸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괜히 웃음이 나고 마냥 좋아요^^ 꼭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때라고나 해야 하나 그런 느낌 같은거요..ㅋㅋ(좋아하는 사람은 없어요~)
히히~♥ 아! 선생님께 메일을 보낸 이유 첫째는 너무너무 감사하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서예요(머~ ↑이렇게 변함에 대한? ㅋㅋ)
이유 두 번 째는 여쭈어 볼께 있어서예요~
선생님께서 준비해 오신 말씀 뽑는거요.. ㅋㅋ제가 말씀을 뽑았는데
[시편 2:8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리로다 ]
이 말씀이 나왔는데... 이 말씀을 두고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어서요^^
저 이제 기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직 정확한 꿈이 없어서 항상 주님께 재촉했었는데, 이제는 하나님께서 시키는 일을 순종하며 따르고 싶어졌어요. 선생님, 또 뵙고 싶어요 많~이~ 사랑합니다♡ 답장 기다릴께요^^


기도하는 자의 행복
기도하는 자에게 오는 행복은 내가 기도하는 상대방의 변화입니다. 그 놀라운 변화는 곧 주님을 만나는 사건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주님을 만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 기도하는 어른들은 최대의 투자를 해야 합니다.
자녀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내놓는 것이 우리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 아이들의 영적인 아버지, 어머니입니다. 눈물로 무릎으로 목숨걸고 나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할 때 회복이 있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께서 그렇게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이 시대 우리 아이들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죽지 않았으며 또한 하나님께서 붙잡으시고 사용하시는 우리의 동역자, 사명자입니다.
이들을 하나님께서 끝까지 붙잡아주시고 도우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