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해 울라
작성자
최*하
작성일
17.07.04
조회수
1143

자녀를 위해 울라
 
학부모 기도회
자녀들을 위해 ‘눈물로, 무릎으로 기도하는 학부모 기도회’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
당장 3월부터 시작하고픈 마음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시간을 늦추시며 더욱 기도로 준비하게 하셨다. 그리고 5월 16일 저녁 8시에, 금년 첫 학부모 기도회를 허락하신 것이다.
사실 영훈고 학부모 기도회는 2001년부터 처음 시작되었다. 비기독교학교 상황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정을 위해 자녀를 위해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시며, 방과 후에 빈 공간에서 학부모님들을 불러모아주시고, 매월 한 번씩 기도토록 한 것이다. 그리고 학교 앞 영훈센터에서도 기도하도록 오랜 시간을 허락하신 것이다. 시간이 흘러 해마다 10명에서 30여명의 부모님들이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이제 1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지금 나는, 그동안 눈물로 부르짖던 학부모님들의 기도가 쌓여 있다는 것과, 그것의 열매들이 내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을 본다. 이 과정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니 실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부르짖어라 기도하라
하나님께서는 이제 영훈고를 15년간의 기도 끝에 기독교학교로 바꾸어주시고,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마음껏 기도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신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가 넘친다. 내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께서 직접 일하심을 보게 된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하고 얼마나 감격적인가!
가정통신문을 보내고 자발적인 접수를 받았다.
첫날 모임인 5월 16일에 어머니들 8명이 오셨다. 그리고 세 번째 모임인 지난 주에 16명의 부모님들이 오셨다. 그리고 아버지 한 분이 오셨다. 기도회는 눈물과 은혜의 도가니였다. 자녀를 위해, 학교를 위해, 가정을 위해, 그리고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했다. 성령님께서는 개인의 마음을 만지시고, 합력해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도록 힘을 불어넣어주고 계셨다.
두 번째 기도모임을 마치고 한 주만에 만난 학부모님들의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놀랍게 응답해주심을 고백하는 간증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학부모들의 고백
다음은 세 번째 기도회에 참석하신 학부모님들의 눈물의 고백이다.
“우리 남편이 교회 출석하길 기도해왔는데 그동안 저를 거들떠도 안 보던 남편이 지난 주부터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제가 선교와 기도의 사명이 있는데 몸이 너무 피곤하고 아팠거든요. 육신의 건강을 달라고 기도했는데 이제 괜찮아졌어요.”
“제가 집 문제로 기도 제목 냈었잖아요. 지난 주 기도 모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집주인으로부터 연락이 온 거예요. 재계약하자고요.”
“제가 손목이 아팠는데 기도회를 마치고 보니까 손목이 다 나았어요.”
“우리 아들이 아침에 못 일어나서 그동안 학교를 못가서 기도제목 냈었잖아요. 제 소원이 아들 학교 늦지 않고 출석하는 건데~, 그렇게 저를 힘들게 했었는데, 지난 주 기도 모임 마친 다음 날, 아이가 아침에 없어진 거예요. 어떻게 된건가 걱정하고 있는데 마침 문자가 들어왔어요. 인증샷을 보내면서 사진을 보냈더라구요. 학교에 갔다구요. 그 때가 아침 7시 25분이었어요. 30일만에 학교 출석한 거예요. 자기 스스로 학교에 가다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는 교회에 나가지 않는데 아들 때문에 너무 급한 마음에 이렇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저도 하나님을 믿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잘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버지 기도모임’을 위한 기도
두 번째 기도회 때 나는 이렇게 말했다.
“어머님들, 가정에서 영적 제사장으로, 예수님의 대리자로 결국 아빠를, 남편을 하나님께서 부르셨잖아요? 그래서 사실 어머니들이 기도하는 것도 중요한데 아버지들의 기도회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여러분! 기도할 때마다 영훈고 학부형들, 즉 아버지 기도회를 허락해달라는 기도를 꼭 부탁드려요.”
이 말이 끝나자마자 어머니들의 얼굴이 환해졌다. 마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이 가득함을 느꼈다.
“맞아요. 사실 우리 기도 제목의 대부분이 남편이잖아요. 같이 기도하기도 하고, 또 아빠들도, 우리도 기도하면 좋겠어요.”
나는 세 번째 기도회 때 참여한 16명 중 유일하게 아버지로 참여한 분께 ‘어떻게 오시게 되었냐?’고 질문했다. 그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제가 오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자발적으로 왔습니다.”
강력한 기도의 응답, 성령님께서 기뻐하시고 또 인도하신다는 것을 감지했다. 하나님께서는 학부모 기도회를 한없이 축복하고 계심을 느꼈다.
 
영훈고 학부모 기도회를 위해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학부모 기도회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학교에서 진행됩니다.
꼭 영훈고의 학부모님이 아니어도, 원하시는 분들은 함께해도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자녀를 놓고, 가정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샬롬!

 
2017. 6. 18
영훈고에서 울보선생 최관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