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고 순결서약식
작성자
최*하
작성일
18.07.02
조회수
1096

영훈고 순결서약식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은혜
우리가 살아가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단연,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은 어디에 있는가? ‘생명을 지키고 살리는 것’에 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목숨을 걸고 우리를 살리신 것은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시기 위함이었다. 그 근본은 하나님께서 목숨보다 더 우리를 사랑해서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은 ‘음란’이다. 이 음란으로 말미암아 소돔과 고모라 땅이 징계를 얻었다. 비단 성경에서만이 아니라, 현재의 세상에서 우리는 무척 음란한 세태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SNS를 통한 무분별한 음란물이, 어른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 그 아래의 다음세대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비단 과거의 한 순간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냥 시간이 지나가면 괜찮아질 것도 아니었다. 지금 이 순간도,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에도 이 음란한 것과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영훈고의 순결서약식
하나님께서는 기도 가운데 위의 사실을 오래 전 깨우쳐 주셨다. 그리고 2001년도부터 약 14년간, 비기독교학교였던 영훈고에서 청소년의 성과 순결에 대한 특강과, 순결서약식을 진행하게 하셨다. 그 당시 한동대학교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순결서약식을 살펴보고, 청소년에게 맞춰 새롭게 구성했다. 그리고 기도하며 영훈고에서 순결서약식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학교 여건이 허락지 않아, 기독 동아리 아이들 중심으로 인근 신성교회 교육관을 빌려 순결서약식을 진행했다. 그 때 처음으로 참여한 학생들이 약 80명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확대되어 2004년 이후부터는 학교 상담부 주관의 행사가 되어, 전교생 1,2,3학년 약 1,5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순결서약식을 하나님께서 영훈고 안에서 진행토록 허락하셨다. 그 후에도 동아리 중심으로, 학급에서, 개인적으로 원하는 공동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순결서약식을 진행했다. 이 내용은 당시 국민일보에 여러 차레 보도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나님 앞에 순결을 다짐하고 나아가는 것을 기뻐하고 계셨다는 확신이 들었다.
 
2018년 순결서약식
그리고 수 년이 지난 2018년 5월 23일, 청소년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청소년의 ‘성과 순결 특강’, 그리고 이어서 순결서약식을 진행토록 하나님께서는 다시 기회를 허락하셨다.
금년에는 영훈고가 기독교학교가 되어, 수요 채플 시간이 확보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 시간을 사용하기로 하고 기도하며 계획을 구성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찬양, 자료 영상, PPT 사진, 성과 순결에 대한 특강, 그리고 순결서약식, 소감문 쓰기 등의 순서로 원하는 학생들 대상으로 진행했다.
말씀은 고린도전서 13:4~7을 인용하여,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를 중심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강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성(性)을 선물로 주신 이유, 남자와 여자의 뇌세포 차이, 그리고 결혼 이전의 무분별한 성관계로 태아를 죽일 수도 있는 행위에 대한 경각심,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책임이며 의지라는 사실, 순결서약식의 의미와 행하는 이유 등이다.
 
감동의 순결서약식
순결서약의 의미는 다음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소중한 자신의 몸을 지키는 것 둘째, 태아의 생명을 지키는 것 셋째, 성관계 후 죄의식에서 벗어남 넷째, 앞으로의 삶에 피할 길 주소서 다섯째, 결혼 전과 후에도 순결 지킬 것을 약속 여섯째,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 것 약속
아이들은 새로운 사실을 깨닫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깊이 생각하는 듯 했다.
강의를 모두 마친 후에 아이들은 순결서약식에 자기의 이름을 쓰고, 일어나 서약을 했다. 그리고 함께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서약을 받으시고, 그 서약을 잘 지켜갈 수 있게 인도해달라는 소망의 기도를 드렸다.
다음은 순결서약 증서에 기록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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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서약서
‘사랑은 오래 참고’(TRUE LOVE WAITS)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린도전서 13:4-7)”
 
진정한 사랑은 그때까지 오래 참는 것임을 믿기에 나는 내 몸을 지으신 하나님과
내 자신과 내 가족과 내가 교제하고 있는 이성과, 그리고 내 미래의 배우자와 내 미래의 자녀들 앞에 이 시간 엄숙히 혼전 순결서약을 맺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을 사랑하며 섬기는 영적인 순결뿐만 아니라,
세상의 유행과 타협하지 아니하고, 육체적인 순결을 지킬 것을
하나님과 양심,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 앞에서 서약합니다.
 
2018. . .
 
영훈고등학교 학년 서약자

후견인 : 영훈고 교목실 최관하 목사 및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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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소감
다음은 순결서약식을 마치고 남겨놓은 아이들의 소감문이다.
 
- 아이를 갖는 것은 결혼이란 합법적인 것을 통해 해야 하고, 낙태는 생명을 죽이는 것이고, 피임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벌거벗어서 부끄럽지 않은 관계는 부부일 뿐이다. 서로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아야 하고, 감정 이전에 책임이 있고, 성관계는 결혼 안에서만 무한한 기쁨, 결혼 밖에서는 아니다. 그리고 자기를 보호하고 상대를 보호해야 한다.
 
- 사랑에는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인내와 자제를 가져야겠다. 그리고 이성과 바른 만남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을 주신 목적은 자손, 기쁨, 부부의 하나됨이라는 것을 새겨야겠다. 서로 진정하게 사랑한다면, 무리하게 요구하지 말고, 자기를 보호하고 상대를 보호해야겠다. 그리고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상대를 이용하지 말하야겠다.
 
- 세상에 참 무서운 일들이 많다고 느꼈다. 나는 꼭 순결하게 자라나서 미래의 남편하고만 스킨십을 할 것이다. 결혼을 하기 전까지는 남자는 멀리 해야겠다. 나의 몸은 소중하니까~.
 
- 남자들의 머릿속과 여자들의 머릿속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남자들의 머릿속은 충격이었고, 여자들의 머릿속은 내가 여자라 그런지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았다. 여러 성관계들은 충격적이었다. 사랑을 억지로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성관계는 데이트 관계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메이트에서만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순결 영상에서 나온, ‘진정한 사랑은 기다리는 것이다’ 라는 말에 정말 공감됐고, 결혼한 후 성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에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결서약서에 서약한대로 나는 잘 지켜내리라 믿는다. 사랑은 육체적 사랑만 하지 말고 영적인 노력도 해야 한다. 아주 유용한 시간이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다음세대 아이들이 이 악한 세상에 끌려다니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영적으로 육적으로 거룩하고 순결한 삶으로 승리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18. 6.3
영훈고에서 울보선생 최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