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고 아자엄딸소통캠프
작성자
최*하
작성일
20.07.01
조회수
990

영훈고 아자엄딸소통캠프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영훈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소통캠프’(아자엄딸 소통캠프)를 계획하여 진행했다. 우리 아이들을 잘 양육하기 위해서 가정의 노력과 기도, 그리고 부모 자녀와의 소통은 필수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 귀한 시간을 우리 영훈고에 허락하시며 진행하게 하신 것이다.
어떤 행사나 집회든지 당일 진행도 중요하지만, 기도와 준비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프로그램이나 노하우보다 성령님께서 운행하셔야만 진한 감동과 회복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기도하며 섬길 선생님을 초청했다. 하지만 영훈고의 전체 분위기가 아직 기독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다소 부족하고, 방과 후나 휴일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교사들의 섬김의 어려움, 그리고 정부의 시책에 따라, 어떤 일을 했을 때 감동이나 기쁨보다 안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의 분위기 등등으로 생각보다 섬길 스탭들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았다.
 
채워주시는 은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는 일은 하신다는 것을 신뢰하는 것이다. 물론 상황과 여건, 분위기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시는 것이라면 기도하며 전진해 나아가야 할 당위성이 있는 것이다. 또한 사람을 찾지만 사람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인원이 적을 경우 두세 사람의 몫을 자신에게 맡겨주셨다는 기쁨으로 섬겨야 할 것이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고, 또 복음과 관련된 일이라면 말이다. 이런 마음으로 기도하며 준비하라는 마음을 주셨고, 그렇게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한 명 한 명 섬길 분을 보내주고 계셨다.
진행과 찬양 인도는 작년에도 섬겨주었던 전종민 형제(두란노아버지학교), 사진은 최시영 형제(두란노아버지학교), 그리고 찬양팀으로 오나영, 장현정 선생님, 반주에 박숙자 선생님(이상 영훈고), 음향에 박정수 선생님, 그리고 스탭으로 정하승(영훈고 기독동문회장) 동문 등이 섬겨주었다. 그리고 이번 강사는 나와 아내 오은영(두란노어머니학교 강사)가 하기로 했다. 이번에 강의를 하라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과 더불어, 강사 사례비를 절감하고자 하는 효과도 있었다.
 
수료자들의 섬김이 빛을 발하고
그런데 정말 감사한 것은 스탭으로 섬긴 분들 가운데 작년 수료자 세 분이 함께 했다는 것이다. 이분들은 영훈고 학부모 기도회에 참여하시는 학부모님들인데, 노승우, 양지원, 박경은 어머니다. 기쁨으로 최선을 다해 섬기는 모습에 큰 감동을 전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모저모로 스탭들을 모두 모아주시고, 여러 일들을 다 감당케 하셨다. 그리고 은혜의 자리를 허락하셨다. 21가정 42명의 부모와 자녀가 참여를 신청하였다.
이 시간은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와 사랑의 자리였다. 하나님께서 감동과 회복을 더하셨다, 레크리에이션과 찬양, 강의를 나눠 듣고 서로에게 편지를 썼다. 그리고 다시 모여 읽어준 후 허깅,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나가 되는 가족, 부모와 자녀의 시간이었다.
이 행사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통해 합력하도록 하셨다.
학교 앞 꽃집 권사님께서 떡을 해서 보내주셨다. 이번에 참여한 학부모 이상민 어머니께서 과일 등 간식을 준비해주셨다. 그리고 나도 저서 중 ‘아버지 파워’ 책을 준비해 가정마다 선물로 하나 권씩 드렸다. 또한 액자를 준비해 바로 가족 단위로 개인 액자를 만들어 마칠 때 선물로 드렸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순서마다 그리고 시간마다 은혜의 연속이 되게 하셨다.
 
가정을 생각케 하시는 주님
우리 아이들이 잘 자랄 때 무엇보다 관건은 가정의 평안이며 소통이다. 밖에서 아이들이 아무리 힘든 성장통을 경험해도, 부모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삶이 바뀐다. 그래서 학교 현장에서 가정의 회복을 위한 노력은 필수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실을 일찌감치 깨닫게 하시고, 2010년과 2011년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감동캠프, 소통캠프 등을 허락하셨다. 또한 2006년도에는 학교 안에서 아버지학교를 허락하셨다. 부모를 위한 교육세미나도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진행하게 되었다. 이처럼 가정을 위한 학교의 노력은 도외시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아무리 다른 일들이 잘 진행되어도 가정의 불화가 싹트면 다 헛것이 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마음으로 온 가족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사랑의 수고와 열매
토요일, 쉬는 날이지만 헌신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누군가 사랑의 수고가 있어야 감동이 있고, 회복도 있다. 그것은 힘든 일 같지만 사실은 선택 받아 쓰임 받고 있기 때문에, 큰 기쁨이다. 더욱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자신의 작은 수고로 말미암아 가정이 회복되고, 우리의 아이들이 힘을 얻는다면, 그리고 부모 자녀가 한 눈동자로 한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 기쁨의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은혜의 소감을 나누며
다음은 부모자녀 소통캠프에 참여한 부모님들의 소감이다.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숙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행사 주최, 최목사님, 박목사님, 스탭들, 열성팬들,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허그, 긍정의 말, 생활 속에 옮겨가겠습니다. 저만 느낀 건 아니지요. 거듭 감사드립니다.
 
소통캠프에 아들과 같이 참여하여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를 조금더 이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소통캠프를 통해 아들과 더욱 가까워짐에 대해 감사합니다. 오늘의 자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귀한 시간 귀한 선물해준 울 딸 넘 고맙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더욱 아이들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함께 나아가야겠다는 걸 느꼈습니다. 소통캠프 마치고 간만에 딸과 데이트도 하고, 오늘 하루 정말 알차고 유익한 시간이었네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통캠프 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이라는 걸 느끼고 같이 있는 시간들을 엄마의 시선이 아닌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모와 자녀 소통캠프를 계획하게 하시고, 여러 동역자들을 붙여주시며, 인도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2019. 5. 4. 영훈고
부모자녀(아자엄딸) 소통캠프를 마치고
 
울보선생 최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