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환경미화 중예요
작성자
최*하
작성일
20.07.05
조회수
1037

학교는 환경미화 중예요
 
학교 새 단장 미션
코로나로 인해 개학이 연기된 지금, 영훈고는 한창 학교 환경을 조성 중에 있다.
금년에 강당 의자와 전등 교체, 교실 및 복도 바닥 개선 등의 큰 공사도 있지만, 먼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먼저 화장실을 떠올렸다. 좌변기가 있는 칸과 소변기 앞에, 말씀 성구와 그림이 들어가 있는 아크릴판을 만들고 붙여 놓기로 한 것이다. 사실, 이 일이 쉽게 말할 수 있는 만큼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 동안을 보면, 학교 환경만 담당하는 분이 있어서 그것에 항상 관심을 갖고 진행해 나가면 그나마 나은데, 학교 일과 수업, 학급 담임 등의 업무가 우선되는 학교 공동체에서는 학교 환경을 꾸미는 일은 그 다음으로 생각되는 경향이 많다. 또한 생각은 갖고 있다하더라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면 성과가 없느니 만큼, 계획과 실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감사한 것은 현재 교장님의 의지가 뚜렷할 뿐만 아니라 본인이 먼저 솔선해서 섬기고 있기에, 기도하면서 방향만 잘 정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면 학교가 무척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화장실의 성구와 그림
코로나로 인해 주어진 황금 같은 시간, 학교의 환경을 여러모로 살피고 조성하는 중에, 금년에 새로 오신 차목사님과 아이디어를 짜고, 칼라 프린터로 내용물을 출력했다.
A4사이즈의 그림과 성구, 그리고 4X6 크기의 그림과 성구 등, 그 크기에 맞는 아크릴판을 구입하여 내용물을 넣고, 화장실 내부에 붙였다. 다 마무리 하고 보니, 그 전보다 더욱 산뜻하고 예쁜 그림이 돋보였고, 마음도 한결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
하는 김에 복도의 벽에 붙어 있는 학급별 특별구역 청소 담당 구역 표지도 새로 출력하여 아크릴판에 넣었다. 그리고 정해진 장소에 붙여놓으니, 깔끔하고 좋았다. 약 50년 가량의 오래된 건물이지만, 이렇게라도 꾸며놓으니, 기분이 무척 좋았다.
기도 가운데 지혜를 주시고, 함께 섬길 수 있는 동역자들 그리고 기회를 주셔서 참으로 감사했다.
 
계단에 성구와 명언으로
이어서 5층까지 이어지는 중앙 계단의 난간에 문구를 새로 구성했다. 7, 8년 전에 만들어진 글자 띠는 낡기도 하거니와, 기독교학교의 건학이념을 고려하지 않고 만든 것이기에, 새롭게 만드는 일이 필요했다.
5층까지의 띠는 약 30개가량이 필요했다. 나는 성경 말씀에서 교사나 학생들이 오가며 보면 좋을 성구를 찾았다. 그리고 명언이나 격언에서도 좋은 말씀을 찾아 정리했다.
그 내용의 일부를 여기에 소개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편 23:1)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한 분을 아는 것이 명철의 시작이다(잠언 9:10)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이사야 60:1)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잠언 16:3)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살전 5:16)
네게 복이 있을찌로다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사무엘상 26:25)
모두가 중요한 존재이다. 그 어느 누구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파스칼)
행복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아브라함 링컨)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변할 것이다.(노먼 빈센트 필)
because of가 아니라 inspite of의 인생으로 살라(울보선생)
자신의 기운을 붇돋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것이다.(마크 트웨인)
 
그리고 인쇄업자에게 원고를 넘겼다.
영훈고는 층별로 벽 색깔이 다르다. 녹색, 분홍색, 하늘색, 파란색 등이다. 그래서 글귀의 띠 색깔도 층에 맞는 색으로 하기로 했다. 제작되어 부착된 말씀을 계단을 오르내리며 보니 말씀이 주는 기쁨이 매우 컸다. 여기까지 인도하시며 지혜를 주시고 만들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복도가 따뜻해졌어요
복도의 벽에 액자를 새로 걸고, 돌출된 작은 벽에는 작은 화분이나 꽃병을 걸기로 계획했다. 다이소에 가서 조화를 다량으로 샀다. 또한 화병으로 사용할 통도 샀다.
약 80개 정도를 준비했다. 그리고 조화를 구부려 그 통에 넣었다. 밋밋한 통 앞에는 분홍색 리본을 만들어 붙였다. 그리고 5층까지의 교실 복도를 다니며 벽고리를 붙이고 꽃통을 고정시켰다. 이 일을 위해 C목사님과 P선생님, 그리고 금년에 오신 C선생님과 L선생님 등이 수고하셨다. 교실 복도를 거닐면서 양쪽에 있는 형형색색의 꽃을 보니 마음이 한결 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그동안 복도에 걸려 있었던 액자를 모두 철거했다. 그리고 한 개씩 모두 깨끗이 닦아냈다. 속 내용물도 약 10년~20년 전 것들인지라 더 이상 사용하기엔 어려웠다. 그래서 내용물을 바꾸기로 했다. 액자가 60여개 되는데, 일단 학교에 있는 좋은 사진, 그림 등으로 10개는 전시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여러 동역자들께 기증 요청을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훈고에서 환경 개선을 위한 작품 기증을 부탁드립니다
 
영훈고를 사랑하시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영훈고 울보선생 최관하입니다.
영훈고등학교는 그동안 여러 상황 속에서도 여러 동역자님들의 사랑과 기도 격려와 후원 등으로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에 힘입어 영훈고에 몸 담고 있는 약 100명의 교직원들이 마음을 합하여 열심히 제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 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뢰올 말씀은 학교의 환경 조성에 관한 협조의 말씀을 드리고자 함입니다.
수십 년간 사용해 온 학교의 교실 문을 이번에 모두 교체하였습니다. 또한 2년 전에는 층별로 도색을 하여 학교 건물이 예전보다 더 따뜻하고 산뜻해졌습니다.
그와 더불어 교실과 복도 바닥을 새로 가꾸고, 강당 의자도 교체할 계획 등등의 여러 교육환경을 조성할 생각으로 진행하고 있던 중, 동역자님들의 협조가 절실하여 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영훈고 환경 조성에 관한 좋은 작품을 기증받고자 합니다.
즉, 학교의 복도 등 벽에 게시할 작품을 모으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로서는 기도하며 후원하는 학교에 자신의 작품이 걸려 있는 데 대한 자부심이 있을 것이고, 또한 재학중인 학생들로서는 여러분의 사랑의 마음을 전달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사료됩니다.
혹시, 창작이 아니더라도, 소장하고 계신 작품을 보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품 종류는 사진이나 그림, 시화나 멋진 글귀 등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의 정서와 학교라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작품의 주제는 ‘희망’, ‘생명’, ‘활력’, ‘기쁨’ 등의 ‘힘과 용기’를 주는 내용이나, ’격려’와 ‘위로’, ‘평강’이 느껴지는 작품이면 좋겠습니다.

현재 필요한 작품 수는 약 50개 가량입니다.
액자는 학교에서 일괄 준비되어 있으며, 액자 사이즈를 고려하여, 작품 크기를 가로 63.5센티미터, 세로 48.9센티미터 가량으로 작품만 보내주시면 저희가 액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크기와 관계없이 직접 액자에 작품을 넣어서 보내주시면 그대로 걸 수 있습니다.
 
* 보내실 주소 : 서울시 도봉로 13가길 19 영훈고등학교 교목실 최관하(우:01211)
* 1차 마감 : 2020.3.31(그 후에는 수시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감사 : 보내주신 분에게는 준비된 작은 감사의 표시를 드립니다.
* 내용 : 사진, 미술작품, 글씨, 시화, 디자인 등으로 꼭 학생들 정서에 도움이 되는 작품이면 좋겠습니다.
 
보내주실 때, 성명과 소속, 간단한 약력 등을 함께 알려주시면 ‘기증’ 표시와 함께 작품 하단에 명시할 생각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음세대 청소년들이 영적으로 강건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동역자님의 삶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