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스승의 날
작성자
최*하
작성일
20.07.24
조회수
1033

코로나와 스승의 날
 
계속되는 코로나19
금년 스승의 날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에 없는 가운데 맞이하게 되었다. 선물도 받을 수 없는 제도적 환경과, 아이들이 익숙하고 흔하게 할 수 있는 롤링페이퍼도 없는 2020년도 스승의 날.
하지만 영훈고에서는 해마다 스승의 날이 오면 모든 교직원들에게 작은 꽃 한 송이, 화분, 선물을 드리곤 했다.
또한 수 년 전까지는 학생회, 기독동아리, 여러 동아리 연합으로 스승의 날 아침에 교문에서 출근하는 선생님들을 안아드리는 '프리허그데이' 행사를 갖기도 했다.
 
작은 화분과 선물
하지만 금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기도하며 고민하다가 교목실에서 선생님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칼란디바(카랑코에) 화분 한 개씩과 레모나 비타민 20개 봉으로 된 선물을 준비했다. 그리고 칼라 글씨로 이렇게 써서 포장된 선물 위에 붙였다.
"선생님, 정말 멋져요."
"선생님, 정말 최고예요."
"선생님, 참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글을 고민해서 선정해 쓴 이유가 있다.
코로나의 위기기간을 잘 극복하고 있는 영훈고 선생님들이 '정말 멋지고, 자랑스러워, 최고'라고 표현한 것이다.
 
서로를 격려하며
그리고 온라인수업이 없는 선생님들을 교목실로 오십사 해서 꽃 분류와 상품 포장 및 글씨 스티커 붙이는 작업을 하였다. 모든 선생님들이 주인공 되는 날이 스승의 날이지만, 당사자들이 선물을 준비하며 동료교사들에게 건넬 준비를 하는 과정도 큰 기쁨이었다.
삽시간에 여러 선생님들이 모여 준비 작업을 마쳤다. 그리고 7개의 교무실, 행정실, 법인실, 수위실, 식당, 일하시는 분들까지 100개의 꽃과 선물을 돌렸다.
받자마자 감사의 메시지가 돌아왔다. 작은 것이지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는 따뜻한 학교, 영훈고가 틀림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축파티를 열고
스승의 날 오전에, 국제문화예술부 교무실에서 작은 파티가 열렸다. 순대, 떡볶이, 만두, 튀김, 그리고 케잌 등이 준비되었고
여러 선생님들이 모여 자축 파티를 즐긴 것이다. 케잌의 불을 끄고,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른 후에 함께한 선생님들과 영훈고의 선생님들을 위해 내가 축복기도를 하였다.
점심시간에는 교사특별기도회를 통해 '진정한 스승'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교사들이기를 소망하며 함께 기도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모저모로 축복의 시간을 허락하시는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린다.
 
한 선생님의 고백
다음의 글은 금년에 우리 학교에 오신 한 선생님의 고백이다.
 
"목사님 오늘 스승의 날에도 기도회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말씀 항상 이렇게 전해주시고 오늘 말씀도 감사합니다. 목사님 아니면 알지 못했을 말씀들 항상 올바른 방향으로 알려주셔서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베드로전서 3:14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
But even if you should suffer for what is right, you are blessed. "Do not fear what they fear; do not be frightened."
 
저희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목사님처럼 깨어있는 삶 살 수 있도록 기도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스승의 날 축복하고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이 시대의 선생님들을 주님께서 만나주시고, 기도하는 교사로 사용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선생님들 모두 화이팅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