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고 ‘엎드림(Up Dream)’ 기도회
작성자
최*하
작성일
20.07.24
조회수
972

영훈고 ‘엎드림(Up Dream)’ 기도회

 
하나님께 엎드려라
“Up Dream”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었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내 힘으로 어떤 일을 하기 어려울수록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더욱 몸을 낮춘 겸비한 자세로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라는 것이었다.
‘Up Dream 기도회’는 여러 교회에서도 실시되고 있고, 특히 영훈 재단 교회인 오륜교회에서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상황, 온라인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상황에, 하나님께서 이 ‘Up Dream 기도회’를 생각나게 하셨다. 그리고 현재 영훈고의 아이들에게 꼭 요구되는 것이 이 ‘Up Dream 기도회’라는 것을 확신시켜 주셨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말씀에 순종한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음성에 복종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상황을 뛰어넘는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순종할 때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
 
“Up Dream”의 의미
“Up Dream”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Updream)라는 뜻을 갖는다. 우리나라 말로 ‘엎드린다’는 것이니,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과 자세를 뜻한다.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하자는 뜻으로 ‘엎드림(Updream)’이라 하였다.
또 한 가지는 ‘하나님을 향해 꿈을 찾는’(Up Dream)다는 뜻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 중 큰 부분은 진로와 꿈, 비전에 대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꿈을 주시고, 하나님의 비전이 나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의미로 영훈고에 ‘Up Dream 기도회’를 허락하셨다. 또한 이 부정적인 코로나 상황에서 하나님을 붙잡고 나아가는 귀한 축복의 시간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모임도 축소되거나 취소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역설적으로 300명 넘는 공간에서, 소수의 기도의 아이들을 부르시고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으로 축복하시길 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기도의 사람을 찾으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축복하신다. 세상의 복락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오는 신령한 복을 사모하는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사명자로 일깨워주신다.
 
기도회에 부어주시는 은혜
나는 여러 가지를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특별히 이 어려운 때에 ‘Up Dream 기도회’로 나와 우리 아이들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참 감사했다. 기도하며 기도회 계획을 세우고, 전교생 아이들에게 선교부장을 통해 알렸다.
학급에 알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영훈고 ‘Up Dream 기도회’가 시작됩니다. 찬양하며 간절히 기도하기를 원하는 영훈고 1,2,3학년 학생들을 이 자리에 초청합니다. 엎드려서 하나님의 꿈을 구하는 간절함의 소망을 가진 친구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해당되는 날 소강당으로 와서 현장 등록해주세요.”

6.26(금) 4시 20분~5시, 소강당 / 7.03(금) 4시 20분~5시, 소강당 /
7.10(금) 4시 20분~5시, 소강당 / 7.17(금) 4시 20분~5시, 소강당 /
7.31(금) 4시 20분~5시, 소강당 / 8.07(금) 4시 20분~5시, 소강당 /
 
드디어 6월 24일, 금요일 나는 교목실에서 동역하고 있는 차목사님과 함께 단 위에 섰다. 찬양팀을 아이들로 꾸미지 않고, 선생님과 교목들로 구성했다. 아이들에게 순전히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라는 마음에서였다.
찬양이 시작되었다. 내 눈에서는 찬양 시작부터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다. 찬양은 40분간 계속되었다. 이미 마치기로 약속된 5시가 되었지만, 그 자리에 함께 하는 20여명의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성령으로 충만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매주 수요일 채플을 드리지만, 학교 채플은 신앙이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인지라 그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부드러운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간절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믿음으로 나아가는 말씀과 기도의 자리, 집회의 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속에 있던 여러 생각들이 기도회 가운데 주님의 평강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하고, 현재의 삶과 미래의 불투명이 조금도 염려가 되지 않게 하셨다. 그것은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동행하신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아이들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 속으로 침잠하고 있었다. 참으로 감사한 시간이었다.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며
나는 찬양 후에 잠시 말씀을 나누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시편 27:1)
 
그리고 합심하여 기도에 들어갔다. 먼저 공통 기도 제목을 보며 함께 기도했다. 그리고 자신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했다. 다음은 공통 기도 제목이다.

1. 영훈고 엎드림 기도회에 충만한 은혜 부어주옵소서
2.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하여주옵소서
3. 지식과 지혜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4. 저의 앞 길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5. 나라와 가정과 교회를 지켜주옵소서
 
아이들은 생각보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운 때, 작은 모임이지만 기도 모임을 허락하셔서 진행하게
하시니 참 감사했다.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게 하시니 참 감사했다.
아래의 내용은 기도회에 참석한 아이들이 개인 기도 제목으로 써 낸 것이다.

기도를 부탁해요 : 개인 기도 제목
1. 하나님이 쓰시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며 살고 하나님이 쓰실 때 최선을 다해 뜻을 이루도록
2. 코로나를 빨리 종식시켜주세요
3. 일렉 우쿨렐레로 더욱 하나님을 찬양토록
4. 학교를 지켜주시고, 전학년이 모두 채플참여토록
5. 주님을 만났을 때의 첫사랑 회복
6. 제 마음이 주님을 향하게 하여주시고, 세상을 바라보기보다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7. 제 입술이 주님을 찬양하게 하시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게 하소서
8. 주님께 나아가는 모든 사람들 한 명 한 명 사랑으로 품어주소서
9. 하나님, 늘 함께하여주시고 늘 주님 손 꼭잡고 살아가게 하소서
10. 기도회에 큰 은혜 주소서
11. 학교와 가정과 교회를 지켜주옵소서
12. 하나님 제가 살아가는 와중에 맞닥트릴 모든 것에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13. 주님께서 제 앞길을 인도하여주소서
14. 주님이 제 삶의 우선이 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15. 친척 동생이 주님을 만나도록 마음에 공허함이 주님으로 채워지기를 기도합니다.
16. 요즘 공부가 안됩니다. 공부에 집중하게 해주세요
17. 저희 가족이 항상 건강하게 해주세요. 제가 하는 일을 항상 응원해주세요.
18. 육신도 영도 건강하게 해주세요.
19. 세상의 것에 욕심내지 않게 하여주시고, 어떤 것보다 하나님만을 찾고 의지하도록 하심을 믿어요
20. 하루하루 힘든 일도 있고 낙심도 생기지만 그 가운데서 저를 지켜주시고 힘 주실 줄 믿어요
21. 저를 높이지 말고 하나님을 높이도록 써주실 줄 믿어요
22.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예비하신 길을 잘 따르도록 이끌어주세요
23. 바쁜 가운데 더 하나님을 찾고 힘든 가운데 더 하나님을 찾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여 아이들 소감의 은혜
-학교에 이런 기도회가 있어서 좋은 것 같고 기도할 수 있어서 좋았다.
-너무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찬양이 이렇게 즐거운지 처음 알았다.
-오늘 처음으로 엎드림 예배를 드렸는데, 찬양을 많이 부르고 말씀을 적게 한 예배는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좋은 것 같다. 찬양곡 듣고 부르고 하는데 너무 좋았는데 엎드림에서 이렇게 하니 정말 좋은 것 같다.
-은혜로웠고 찬양이 신난다.
-전학을 와서 기독교학교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처음 학교에 와서 낯선 곳이기도 하고, 아는 친구도 없어서 내 곁에는 아무도 없다고 느꼈는데, 내 곁에 함께 계셔 주신 분이 하나님이셨다. 이곳에도 하나님이 계심을 다시 한 번 느낀 오늘 내 손 한 번도 놓은 적이 없으신 예수님. 그 믿음으로 살지 못한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어떻게 보면 세상속이라고 생각했던 이 학교 속에서 기도회를 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한 번 더 다시 주님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회개가 많이 되는 시간이었다. 매주 와야겠다.
-2학년은 이번 주에 학교를 나오지 않는 주간이지만 Up Dream 기도회라고 해서 친구들과 온라인 클래스를 끝내고 학교를 왔다. 20분에 딱 맞춰 도착했더니 찬양 노래를 부르고 계셨다. 영훈고 찬송가는 항상 즐거운 느낌이 들어서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는 것 같다. 중간고사가 끔난지 별로 되지 않았는데, 바로 시험 공부를 하게 되어 심적으로 답답하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오늘 기도회 하는 동안 공부 생각을 안할 수 있어서 좋았다. 총 엎드림 기도회가 6번 있다는데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나서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를 많이 빠졌는데, 오랜만에 찬양을 하고 말씀을 듣고 기도드리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요즘 힘든 일도 많고 계속되는 시험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그런 다른 생각없이 하나님께 찬양드리고 하나님께만 집중하니, 잠시라도 행복하고 거룩한 시간이 된 것 같다. 이 시간 덕에 남은 일주일을 더욱 힘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니, 앞으로 내가 하는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흔들림 없을 것같다. 내가 나아가는 길을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함께해주시니 혼다가 아니라는 사실만이라도 내 앞에 있는 무엇도 두렵지 않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내 앞에 있는 길을 힘차게 걸어가야겠다.
-주님을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고 만나고 싶다. 난 주님의 자녀이고 주님께 영광을 높이는 사람이다.
-학교에서 마음껏 기도를 해서 좋았다.
-찬양으로 인해 내가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도움이 되었고, 힘이 되었다. 앞으로 용기를 갖고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
-채플 시간과 분위기도 다르고, 좋았던 시간이었고, 찬양과 말씀과 기도 제목 모두 나에게 적용되는 말씀이라 더욱 좋았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 자리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이 나고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다.
 
이 글을 읽으시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이 기도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회가 되게 역사해주시고, 또한 영훈고의 다음 세대 아이들이 간절히 기도하는 자리가 되길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호와닛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