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드림 온라인 기도회로 계속해요
작성자
최*하
작성일
20.08.31
조회수
867

더드림 온라인 기도회로 계속해요

코로나와 기도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여름방학 중 ‘더드림 기도회’.
6번의 만남 중 첫 번째 기도회를, 지난 주에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약 20여명의 채플찬양 동아리 학생들 등이 예배를 드렸고, 부르심과 사명을 깨달아 사용해달라는 기도를 올려드렸었다.
그런데 몇몇의 교회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 곳곳에 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가 되었고, 급기야 2단계 격상의 조치가 정부에 의해서 내려졌다. 우리 학교는 18일부터 진행 예정이었던 학교의 방과 후 수업과 봉사활동 등의 교육활동이 전면 중단되었고, 그로 인해 ‘더드림 기도회’도 더 이상 아이들과 대면하여 진행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지난 1학기 그리고 방학, 코로나로 인해 한 번에 많은 인원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인지라, 적은 인원이 자주 기회를 갖도록 기도회를 6번 계획했다. 1학기 때 매주 진행한 ‘엎드림 기도회’를 보더라도 6차에 걸쳐서 참여한 학생은 모두 135명이었다. 한 번 할 때마다 20~30명의 인원이지만, 모두 135명의 아이들이 기도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 기간 교사 기도회도 3차에 걸려 진행했을 때 21명, 16명, 15명의 교사들이 참여했다. 기간으로는 한 달 동안 매일 기도한 것이며, 인원으로는 52명의 교사들이 끊이지 않고 기도를 이어간 것이다. 많은 인원이 모여 한 번 기도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의 끈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는 사실은, 매우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도회를 취소했어요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은, 숫자와 관계없이 직접 하나님의 임재함을 경험하는데 아이들과 대면할 수 있다면, 정부의 방침을 지키는 가운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2단계 격상으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갈 때는 또 한 번의 변화가 불가피했다. 하나님을 믿을수록 사람의 안전과 보호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쉽게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대안의 지혜를 모색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아이들의 단톡방에, 교육 관청 공문과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더드림 기도회’를 취소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렸을 때, 아이들은 무척 아쉬워했다. 더욱이 1차 기도회 때의 은혜가 있어, 그 후 아이들 스스로 찬양곡을 정하고, 몇 명의 아이들이 찬양팀으로 섬기고, 인도도 자기들이 하겠다는 말을 건네온 터였기 때문에 그로 인한 아쉬움은 더했던 것이다.
죄송하게도 우리 학교에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기로 약속했었던,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인 임우현, 박현동, 김인식 목사님께 이번에 초청이 어렵게 되었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분들은 이런 상황에서 노력하고 있는 나를, 도리어 위로하고 격려했다.

실시간 온라인 더드림 기도회
이렇게 하루가 지났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다. 현재로선 아이들과 대면해서 기도회를 진행하기는 어려운 현실이고, 그렇다면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은 개학 때까지 기도회를 모두 취소한 상태로 있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온라인으로 이어가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교목실에서 동역하는 차목사님도 같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가능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어떻게든 진행을 하자는 마음이었다. 방법은 온라인으로 하는 것 외에는 현재 다른 길이 없었다.
차목사님이 아이들에게 온라인 실시간 줌 화상으로 더드림 기도회를 진행할 때 참여의 여부를 물어보았다. 순식간에 10명이 넘는 아이들이 실시간 온라인으로라도 기도회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아이들의 적극적인 반응을 접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이 솟구쳐 올라왔다.
‘우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구나. 귀한 아이들이로구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어요
그래서 이미 계획했었던 6번의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나와 차목사님이 말씀을 전하기로 하고, 최소한의 선생님들이 찬양으로 섬기기로 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한 가지 지혜를 더 주셔서, 기도회 후 온라인 성경 퀴즈를 진행하기로 했다. 물론 당연히 선물도 준비하기로 했다.
온라인이지만 서로의 얼굴을 보며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말씀 들으며 기도하기를 소망하는 아이들. 하나님께서는 어떤 상황이든 하나님의 사람들을 남겨두신다. 그리고 사용하신다. 사역하게 하시고, 그 다음 세대를 키우도록 하신다. 예수님 다시 오실 때까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복음의 역사는 계속될 것이다.
이 때 우리가 할 일은 어떤 상황이 온다하더라도 현재를 탓하지 말고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영혼 구원의 본업과 주어진 사명에 겸손히 순종할 일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영훈고 ‘더드림 온라인 기도회’에 은혜를 부어주시길요. 우리 아이들이 믿음으로 온전히 세워지도록요. 말씀으로 세상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 땅의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낙심의 상황이 있어도, 굴하지 않고 목숨걸고 다음 세대를 놓고 헌신의 수고를 다하도록요. 항상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고 전진해 나가길요.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닛시~! 감사합니다. 항상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