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고 학교 세례식에 임하신 하나님
작성자
최*하
작성일
21.01.24
조회수
184

영훈고 학교 세례식에 임하신 하나님
 
영훈고의 첫 세례식
1973년 영훈고 개교 이래 학교에서 첫 세례식이 거행되었다. 이 세례식은 2015년 말 영훈학원이 기독교학교로 운영되기 시작된 후, 약 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미션스쿨과 기독교학교에서는, 이러한 학교 세례식이 어쩌면 으레 매년 있는 행사의 하나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영훈고로 봤을 때는 놀라운 사건 중의 사건이라고 해야겠다.
물론 영훈고가 비기독교학교이던 시절, 기독교사로 섬기며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영접케 하며, 지속적 신앙생활이나 세례를 받기 원하는 아이들은 교회로 안내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번처럼 학교 안에서 세례 대상자의 신청을 받고 세례 교육을 하고 세례식을 시행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또한 세례를 받은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교회로 인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음도 감사했다.
 
영적흐름을 형성케 하시고
2017년도부터 시작된 학생 채플이지만, 방과후에 1학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원하는 학생들만 채플을 시작했었다. 2018년 방과후에는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하는 학생들만 채플을 운영했다. 사실 이 2년 동안의 기간은, 새롭게 기독교학교로서의 토반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해야겠다. 여러 상황상, 방과후 채플로 원하는 아이들만 참여하는지라, 참여하는 아이들은 많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헌신하는 기독학생들을 세우며 채플 등을 통해 영적 흐름을 형성해가도록 인도해주셨다.
그리고 2019년 1,2,3학년 전체가 수요일 ‘창의적 체험활동’(창체5) 4~6교시 수업 시간으로 일과 중에 채플이 진행되었다. 소강당의 장소가 협소하여, 전체 학년을 한 번에 하기가 어려워서 학년별로 운영한 것이다. 한 학년씩 돌아가며 소강당에 오게 하고, 두 학년은 방송으로 연결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논의 결과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청소년들의 특성상 얼굴을 보며, 함께 공감해나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매주 학년별 채플을 진행하며 오고 있었다.
 
코로나와 기독활동
2020년을 영훈고에서 복음의 폭발력이 일어나는 해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도의 여러 계획들이 수정, 취소, 연기 등으로 돌아섰다. 채플도 소강당에 오는 학급 인원이 방역 지침에 따라 때마다 조정되어야 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히 사용하여야했다.
코로나로 인해 못하는 것도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하는 사람에게 지혜를 주셔서 하게하시는 것이 있지않은가. 그래서 그동안 없던 학생 특별기도회를 근 일년간 매주 금요일 방과후에 진행했다. 그것은 1학기 ‘엎드림 기도회’, 방학중 ‘더드림 기도회’, 2학기 ‘두드림 기도회’다. 이것은 학년 구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연합 기도회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겸해 진행했다. 또한 교사들도 정해진 기도회와 매월 경건회를 하기가 어려웠지만, 코로나 기간 ‘특별 침묵 기도회’로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셨다.
 
교회로 정착하라
오래 전부터 하나님께서 계속 기도 가운데 끊임없이 주시는 생각은, 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을 결국은 교회로 정착토록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학교는 일반적으로 3년 있다가 졸업하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채플을 드리거나 기도회를 참여해도,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면 믿음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진정한 신앙생활을 교회에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아이들을 만나 내가 섬기는 교회로 인도하기도 하고, 또 학교 인근의 교회나 여러 교회들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학교 안에 교회가 있으면 좋을텐데~.’
하나님께서는 이 생각을 기도로 바꾸어주셨고, 국내외 기도의 동역자들과 십수년 간 ‘학교의 복음화’와 더불어 ‘학교 안에 교회가 서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게하셨다. 그리고 그렇게 간절히 부르짖으며 기도한대로, 영훈 학교 안에 교회를 세워진 것은 참으로 감격이었다.
2016년 3월 27일, 영훈고 백운관 소강당에서 첫 교회 예배가 드려졌을 때, 나는 얼마나 많은 감사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영적으로 척박한 영훈의 땅에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행하고 계셨다.
 
학교와 교회의 합력
그리고 5년의 시간이 지나고 때가 되어, 교회와 학교의 합력으로 인도하신 여러 가지 중 하나가 바로 학교 ‘세례식’이다. 학교 안에서는 채플과 여러 활동을 통해, 또한 학교에 초청되어 오시는 귀한 사역자들의 입술과 달란트를 통해, 아이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원하는 학생들에게 교육을 통해 세례를 베풀고, 또 교회로 안내했다. 또한 교회는 학교를 품고 항상 기도하며, 이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교회에서는 학교의 요청에 따라 세례자 선물로 성경책을 준비해주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블루색과 핑크색의 두 가지 색상에 ‘영훈오륜교회’ 이름이 새겨진 예쁜 성경. 그리고 꽃다발과, 세례증서 등을 준비했다. 세례식 순서 등은 여러 기독교학교의 세례식에 관한 자료를 검토하고, 참고하기도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귀한 계획을 코로나19라는 여건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진행하게 하셨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는 사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 얼마나 감격적인 일인가.

세례식 그리고 교회 등록
2020년도 성탄절을 즈음해 세례식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코로나의 확산으로 일자를 늦춰 2021년 1월 14일부터 20일까지 세 번에 걸쳐 학생 등교일에 맞춰 세례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1월 14일에는 3명의 친구가 세례를 받았다. 1월 19일에는 한 학생이 세례를 받았다. 1월 20일에는 3명을 예정했었는데 한 학생이 늘어 4명의 학생이 세례를 받았다.
본래 채플 소감문에 세례 희망 표시를 받았을 때는 21명이었지만, 1차 상담 때 14명으로 조정되었고, 그 후 7명의 학생들로 확정되어 그렇게 준비해왔는데, 1월 20일 당일에 한 학생이 찾아와 세례 받기를 희망했다. 그래서 아이의 마음 상태를 확인하고 영접하며, 세례 교육 후 바로 세례를 주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 2020년은 총 8명이 세례를 받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가운데 5명이 학교 안의 교회인 ‘영훈오륜교회’ 청소년부에 등록을 희망해서 교회로 바로 인도해주었다.
한 학생이 세례를 받는 순간에 대해 이런 메시지를 보내왔다.
“목사님의 손이 머리에 닿을 때 천천히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따뜻해지면서 훅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우리 아이들의 영혼을 구원하여주시고, 계획 가운데 인도해주신 성령하나님께 먼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린다. 그리고 같은 마음을 품은 믿음의 동역자들의 섬김과 헌신, 합력으로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심에 감사린니다.
‘영혼 구원!’
하나님께서는 어떤 상황에도 믿음의 동역자들을 준비하시고, 합력하여 주의 뜻을 이루게 하셨다. 특별히 영훈고 교장님의 영혼에 대한 사랑, 영훈고 교목실에 부름 받아 온 차목사님의 섬김과 헌신, 교회 청소년부 사역자들의 청소년 사랑, 교회 담임목사님의 협조와 합력, 온 성도님들의 한마음의 기도 등.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는 분들의 귀한 마음을 받으시고, 영훈고의 세례식까지 인도하신 것이리라 믿는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어떤 상황에서도 이런 영혼구원의 복음의 구체적 행진을 하나님께서 영훈 학교에서 계속하게하시리라 믿습니다. 영훈고등학교와 나아가서는 영훈초등학교, 국제중학교의 전교생 및 전교직원들이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세례를 받으며, 교회에 정착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그저 주어진 상황을 탓하지 않고, ‘눈물로 무릎으로 목숨걸고’ 기도하며 섬기면 되리라 봅니다. 앞으로도 인도하실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기도로 함께해주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호와 닛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