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학원 관리자와의 만남에 임하신 하나님
작성자
최*하
작성일
23.04.01
조회수
315

J학원 관리자와의 만남에 임하신 하나님 

 

J학원의 이사장, 교장, 교목님과의 만남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 그동안 교장 및 교목님과의 소통을 통하여 J학원의 현실과 어려움을 듣고 있었기에, 이 학교를 나의 기도 제목에 포함했었다. 그리고 요즈음 기도하던 중, 마침 J학원 소속 중학교의 채플 때 학생들에게 말씀을 전하기 위해 학교에 들어가는 날에, J학원의 이사장, 교장, 교목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길이 막혀 약속 시간보다 약 10여분 늦은 것 같았다. 교장실에 들어가니, J학원 이사장, 그리고 교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그리고 곧 교목님도 들어오셔서 자리를 같이 했다.

인자한 표정의 이사장께서는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나도 인사를 드렸다.

 

나는 십수년 전 J학원 전교직원 연수를 할 때 강사로 왔던 적이 있었다. 그 때 이 이사장님을 뵈었었는데, 어느덧 80세가 넘어섰다고 했다.

“선생님같은, 아니 이제 목사님이시지만, 선생님같은 분이 우리 학교에도 계셔야 할텐데요~.”

이사장께서는 그동안 많이 이렇게 생각했고, 또 여러 사람들에게도 이렇게 이야기하며 왔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이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

“이사장님, 당연히 J학원에도 있죠. 있을 겁니다. 아직 하나님의 때가 아닐 수도 있지만요. 저는 하나님을 모르는 상태에 교사가 되었고, 학교 현장에서 주님을 만나고, 기독교사로 살아온 걸요. 현재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선생님들도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만나주실 것이고요, 그래서 먼저 믿는 우리가 그분들을 위해 더욱 기도하며 섬겨야 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대화가 약 한 시간 남짓 계속되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당장 쉽게 풀릴 기독 사학의 문제에 관한 해법으로는 부족했지만, 그래도 여러 사안들을 함께 나누다 보니, 그 전보다는 여러 생각과 고민이 많이 줄어든 듯한 모습이었고 다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나는 J학원의 이사장님의 모습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관리자가 자기 희생 없이 앞의 일만 모면하고, 임기만 끝내려고 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떠넘기려는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해 기독교 정신을 지키고, 진심으로 학교를 위해 고민하는 분이 계시는구나.’

눈물까지 지어가며 학교를 염려하고,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는 연세 드신 이사장의 모습에 감동이 일어났다. 함께 자리한 교장도, 교목도 같은 마음, 같은 눈빛이었다. 더욱이 이 학교는 곧 신실한 교장, 교목님도 모두 임기가 만료되어 더욱 걱정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나는 계속 얼굴에 미소를 띠고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하실 거예요. 이사장님! 저도 최선을 다해 제가 할 수 있고 재단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돕겠습니다. 너무 염려마시고, 기도하며 풀어나가는거죠. 어려울수록 더욱 힘내서요.”

 

아무리 상황이 좋지않아도, J학원 이사장처럼 학교를 위해 기도하며 염려하고, 어떻게든 몸부림치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한다면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실 것이다. 그 간절한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실 것이고, 그 기도를 들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J학원 이사장, 교장, 교목님과 함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참 어려운 때이지만, 저희들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J학원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섬기며 기도합니다. 주님의 뜻을 J학원을 통해 이루소서, 이루어주소서~.”

부족한 나이지만, 이렇게 만나게 하시고, 나누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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