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 3대가 함께한 기도회
작성자
최*하
작성일
23.05.28
조회수
238

스승과 제자 3대가 함께한 기도회

 

코로나로 인하여 여러모로 막혀 있던 장벽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다.

그에 발맞추어 영적으로 회복하고 기도하기 위해 모이는 교사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고, 제자인 학생들의 집회도 많아지고 있다. 전국의 여기저기서 예배와 기도회, 집회, 세미나 등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매월 전국의 기독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전국 기독교사 기도회’.

5월을 맞이하며 하나님께서 특별히 주시는 마음이 있었다. 그것은 5월 기도 모임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 모여 기도하는 기도회’로 나아가라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예배, 기도를 기뻐 받으신다. 어떠한 형태로든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하나님은 무척 즐거워하신다. 그동안 기독교사들만이 모여 따로 기도했지만, 이번에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5월 기도회를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기도회’로 정했다.

 

좋은 동역자인 손종수 전도사님이 대표로 섬기는 유턴콰이어팀의 공연을 특별 순서로 부탁했다. 그리고 이성은 학생의 바이올린 연주도 부탁을 했다. 성은이는 2021년 영훈고 제자인데, 1학기를 마치고 서울예고로 전학을 가 현재 3학년 재학중이다. 바이올린 전공인데 이번 5월 모임에 하나님의 마음을 연주를 통해 전하기 좋을 것 같아 연주를 부탁했는데, 기쁘게 하겠다고 하여 무척 좋았고, 또 이러한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서울 북촌에 있는 오픈아이즈센터는 공연이나 예배, 모임을 하기에 최적화 되어 있는 장소다. 내가 더작은재단 스쿨처치임팩트로 오기 전에는, 영훈고나 영훈센터, 교회 등에서 이 기도회를 했었는데, 지금은 무척 감사하고 편안하게 오픈아이즈센터에서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고 감사했다. 이러한 여건이 만들어지고 또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기도회 날짜를 5월 27일 토요일로 정하고, 시간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하기로 했다. 미리 신청을 받았는데 약 10여 명의 선생님들이 참여하겠다고 하였다. 혼자 참여해도 좋고, 제자들과 함께 와도 좋은 자리였다. 어떤 여건이든 기도하는 것이 우선이니까 말이다.

드디어 기도회 날.

유턴콰이어의 은혜로운 공연, 그리고 성은이의 바이올린 연주에 모두 깊은 감동을 맛보고 있었다. 참여한 분들을 보니, 참 다양했다.

제자와 함께 참여한 선생님, 또 청소년 자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여한 선생님도 계셨다. 멀리 경남 양산에서 아기를 업고 참여하신 선생님도 계셨다. 나의 제자로는 기독교사로 살아가고 있는 이남선 선생님, 그리고 이성은 학생, 강혜미 제자가 참여했다.

더욱이 감동적인 것은 이남선 선생님이 제자 둘과 함께 참여한 것이다. 나와 나란히 서니, 내가 이남선 선생의 스승이 되고, 이남선 선생은 나의 제자이며, 두 명의 학생에 대해서는 이남선 선생이 스승이 되니까, 스승의 제자의 제자 3대가 모인 것이다.

참으로 감사했다. 기독교사의 기도로 제자가 주님을 만나고, 또 그들을 통해 제자들이 믿음으로 양육되는 것,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는 일인가.

 

이 시대 교회에서 믿음의 계보가 끊어지지않고 이어져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즉, 유초중고청의 주일학교에 계보가 연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정에서도 믿음의 계보가 이어져가야 한다. 주님 오실 때까지 부모로부터 자녀에 이르기까지 믿음의 연속이 이어져야 한다.

우리 제자들의 학교에서도 그 학교가 사라지지 않는 한, 동일하게 믿음의 계보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기도하는 교사들과 제자들을 통해서 후배 교사에게, 후배 학생들에게 말이다.

믿음 생활을 잘한다는 것은 나만 잘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믿음생활을 하며, 다음세대를 현세대가 되도록 양육하고 키워가야 하는 것이다.

 

선생님들이 제자를 붙잡고 기도하고, 부모 입장에서 자녀를 붙잡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제자들이 선생님을 맞잡고, 자녀가 부모와 함께 기도하는 그 모습 자체가 참으로 감동이었다. 믿음의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서로를 붙잡고 기도하는 모습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사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기도회 중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다음세대인 우리의 자녀 세대를 이렇게 명명하고 계셨다.

 

“너희 모두는 이 시대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란다.”

 

기도회 후에 이번에 출간한 나의 29번째 신간 <울보선생의 눈물>에 싸인을 해서 한 권씩 선물로 드렸다. 이렇게 드릴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도 참 감사했다. 5월이 저물어가는 즈음, 또 한 번의 천국 잔치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

 

우리와 우리 다음세대를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삼아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전국 곳곳의 학교와 가정, 교회, 온 지역에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들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줄 믿습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 홀로 영광 받으시리라 믿습니다. 아멘!

23.5.27

울보선생 최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