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에기도하는 청소년들을 세우소서
작성자
최*하
작성일
23.07.02
조회수
187

끝까지 함께하시는 하나님

 

영훈고 채플에 다녀왔다.

작년 퇴임을 한 이후, 영훈고의 기도회나 다른 모임에는 참여했으나, 공식적으로 영훈고 아이들의 채플에 강사로 간 것은 처음이다. 1학년과 2학년 전체 학생을 만나게 되었는데, 2학년은 작년에 나와 함께 했던 마지막 학년이고, 1학년은 처음 만나는 아이들이 되었다.

나는 영훈고 졸업생이다. 1979년 고1이었고, 7회 졸업생이다. 지금 고1 아이들 51회가 학교에 다니고 있다. 나는 교직을 1989년에 시작한 후 1994년 영훈고에 국어교사로 전근, 2017년부터는 교목으로, 그리고 2022년 3월부터 다시 국어교사로 돌아가, 영훈고 아이들과 함께 하다가, 9월에 현재의 더작은재단 스쿨처치임팩트로 온 것이다.

 

영훈고 채플에 강사로 간다는 것에 약간의 설렘이 일었다.

학교에 재직할 때 수십 년 있었던 곳, 물론 퇴임 후에도 월에 3~4회는 영훈고를 가곤 했지만, 1학년 같은 경우는 공식적으로 만난 적이 없는 아이들이었기에 궁금하기도 했고, 또 설레기도 했던 것이다.

어떤 말씀보다 영훈고에 임하신 하나님, 그리고 영훈고의 역사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간도 짧았기에, 메시지는 간략해야 했다.

제자이며 졸업생인 동권이가 간단하게 간증을 하고, 내가 말씀을 전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사랑(요13;1)”을 주제로 하여, 영훈고에 하나님께서 포기하지 않는 사랑으로 인하여 기독교학교로 만드시고, 이렇게 예배를 드리며,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는 학생들의 기도를 통해, 아프고 힘든 학교의 영혼들을 살리셨다는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나의 소개를 하며, 내가 선배이며, 교사, 교목이었다는 사실을 증거했다.

 

아이들은 이러한 사실에 매우 놀라워했다. 그리고 즐거워하고 기뻐했다. 내 마음에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감사로 가득했다.

비기독교학교인 영훈고에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기도하게 하시고, 퇴임 후에도 기도의 아이들이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끝까지 함께하시는 하나님,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영훈고에 복음의 물결이 넘치고, 서울 강북에 기도하는 청소년들을 불러일으켜 주시길 기도한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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