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빨리지만 기뻤어요
작성자
최*하
작성일
23.07.02
조회수
178

기 빨리는 사역이지만 기뻤어요

 

2023년도에 들어 ‘스쿨처치임팩트’에서는고등학생들과 더불어 중학생들도 일부 포함해 학교 사역을 시작했다. 학교의 숫자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중학교가 있다면 기도 가운데 섬기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에 옮겼고 1학기에 M중학교, S중학교 등의 아이들을 섬겨왔다.

이 시대, 영적으로 어려운 시대인 것은 틀림없다. 상황도 코로나 이후에 더욱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세상의 문화, 법과 제도, 인권으로 포장된 반기독교적 사고와 체계 등 참 풀어야 할 것도 많다.

하지만 복음의 진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다. 또한 성령님이 임하시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역을 통해 예비하신 중학생들을 세워가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스쿨처치를 세워가는 사역을 하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하나님의 프레임으로 보게 되면 기대감이 가득해진다. 그것은 우리에게 믿음이 있을 때 그렇다.

 

그래서 씨를 뿌리는 노력, 인내하며 소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마음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눈에 보이는 당장의 결과보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믿음의 눈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항시 그랬다. 내가 노력하고,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결과는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가 하는 사역은 ‘열매’보다 ‘과정’이다.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 말씀과 기도에 바탕을 두고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Y중학교에 입학한 한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운데, ‘중학교에 가서 기독동아리를 만들라’는 비전을 받았고, 그것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비기독교학교에 진학했고, 일 년 동안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고자 기도하며, 학교 생활을 했다. 그리고 이 학생이 2학년이 되었을 때 그 학교에 기독동아리가 세워졌다. 아니, 하나님께서 그 아이의 기도를 들으시고, 세워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아이들의 기도를 기뻐하신다. 우리 아이들의 기도는 순수하다. 그래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이들이 기도하는 내용보다 더 많은 것을 응답으로 주실 때가 많다. 우리 아이들을 기도의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 성경 속의 다니엘처럼, 요셉처럼, 느헤미야처럼, 말씀을 먹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게 해야 한다.

 

우리 스쿨처치임팩트 사역자들의 섬김이 눈물겨울 때가 많다.

거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아이들과 주어진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긴 시간 준비를 한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더좋은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을까를 말이다.

며칠 전, M중학교 사역자들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현장에 동행했다. 대상은 1학년 남학생들이었다. 우리 사역자 네 명, 그들의 사랑, 수고와 헌신,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마음이 짠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어린아이들이었지만, 사역자들의 말에 신기하게 잘 따르는 아이들.

예배의 기본과 말씀도 잘 알지 못하지만, 한 명 한 명 하나님께서는 이 아이들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워가실 것이다. 또한 스쿨처치임팩트를 통해 한 학기 동안 섬기게 하신 하나님께서 그 열매를 맺어가시고 계속 인도해가실 것이다.

 

아이들과 만남을 마친, 한 사역자가 말했다.

“기 빨리는 사역이지만 참 기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