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복음화 사역의 동역자
작성자
최*하
작성일
23.07.02
조회수
194

다음 세대인 우리 아이들을 볼 때, 단편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은 ‘가정’과 ‘교회’, ‘학교’(세상)의 삼각축 안에서 영향을 받으며 자라나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하나님의 프레임으로 아이들을 보는 눈과 입체적으로 아이들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학교 복음 사역의 핵심은 ‘기독교사’와 ‘기독학생’에게 있다.

하지만, 그들 스스로 진행하기가 어려운 요소가 많다. 학교 복음 사역의 필요성을 모르는 경우, 즉 학교 복음 사역의 사명과 당위성을 못 찾는 경우에는 진행하기가 어렵다. 또한 그들에게 마음이 있다 하더라도 필요한 것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에도 진행하기가 어렵다.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할지, 큐티를 하고 싶은데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해야할 지, 기도 모임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장소와 시간, 프로그램이나 콘텐츠, 간식 등의 공급 필요 등 여러 이유가 있다.

 

학원 복음화 사역은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학교 현장의 기독교사들과 기독학생들, 교회의 사역자들과 교회 교사들, 그뿐만 아니라 교회차원에서, 그리고 청소년 사역 단체나 사역자들을 통해서 진행되어 왔고,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학교 사역은 시작되다가 끊어지고, 생겨난 것이 계속되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학교 복음화 사역에 공급이 필요한 부분도 지역 교회가 감당해주면 좋은데, 교회의 여건에 따라 중단되기도 하였다. 또한 그 사역을 감당할 교회 목회자의 마음이 중요한데, 학원 선교에 대한 마음이 없는 분들도 있었다. 더욱이 지금은 제도나 법, 코로나로 인하여, 일반학교만이 아니라 미션 스쿨까지도 영적으로 타격을 입은 어려운 상황인 것이 사실이다.

 

학교나 교회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사역하는 청소년 사역단체와 사역자들이 학교를 위해 기도하며 학교 복음화 사역을 해왔다. 이분들을 만나 보니, 어떤 상황이든 이들은 사명자이기에 상황과 관계없이 고민하고, 기도하고, 발로 뛰며 지금도 계속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이 사실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분들은 기독동아리를 감당하는 사역, 기독교사를 돕는 사역, 예배 지원 사역, 학교 안에서는 어렵기 때문에 학교 밖에서 아이들을 만나 말씀으로 양육하는 사역, 예배드리고 찬양하며 기도하는 사역, 지역마다 교회와 연합하여 청소년 집회를 열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 그리고 한 아이 한 아이를 교회로 인도하는 사역, 기도 모임이 없는 학교를 찾아가 학교 벽에 손을 얹고 눈물로 기도하고 돌아오는 사역자들도 있었다.

다음세대를 키워가는 이런 사역에는 눈물이 있고, 절실함이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꼭 응답하실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 사역을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학교 밖 사역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

하나님의 영혼 구원의 마음을 갖고 먼저 지역 학교들을 놓고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지혜를 계속 구해야 한다. 학교의 생리를 잘 알려고 노력해야 하며, 더욱이 사역의 대상으로 정해진 학교는 어떤 학교인지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 그래서 학교의 일정 파악, 교사들과 학생들의 생활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접촉점을 잘 찾아야 한다. 그 접촉점은 학생이 될 수도 있고, 교사가 될 수도 있다. 지역 교회와 연계하여 학교에서 기도하는 청소년들과 만날 수도 있다. 아니, 교장이나 교감, 교목 같은 관리자가 될 수도 있다. 어떻게 접촉이 이루어지든 핵심은 그 목적은 학교에서 교회로 살아가도록 기독 학생을 양육하고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맞춤식 전략도 필요하다. 그리고 합력해야 한다. 사역자들이 서로 돕는 자세도 필요하다.

 

결국 사역의 목적은 ‘기독학생들을 믿음의 리더’로 키우는 것이다.

아이들을 학교 안의 교회로 예배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 사역은 지속적으로, 연계성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 한 학교에서 한 번 시작되었으면 끊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하고, 그 방법도 알려주어야 한다.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

한 예를 들면, 재학중 기도하는 학생이 졸업하게 되면 기독 동문회로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공립인 경우, 기독교사가 전보 발령을 받아 학교를 떠나도, 기독동문회가 만들어지고 후배들과 연합하여 기도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으면 그 모임은 진행된다. 실제로 이렇게 하는 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는 학교의 여러 변화에도 모임이 끊어지지 않고 기도 모임이 계속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고 말씀으로 양육해야 한다. 적은 인원이라도 한 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 예배자로 세워야 한다.

학생들의 자발성을 존중하고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인정하며,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아이들 세대는, 어른이 시켜서 하는 세대가 아니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것을 한다. 아무리유익해도 싫은 것은 안 하려 한다. 그렇다면 기대해보자.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기도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하나님께서 그루터기로 남겨놓으셨다. 그들을 만나게하실 것이고, 그들을 키우도록 하실 것이다. 그런 기대감을 갖자.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보기 전에 하나님을 보자.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이 땅의 아이들, 특히 학교 현장에서 기도하는 아이들을 예비해 놓으셨다. 이 아이들을 우리와 만나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헌신과 수고를 기뻐하시며, 이 아이들을 믿음으로 성장시켜 가실 것이다. 이 시대의 다니엘로, 여호수아로, 바울로 그렇게 일으켜 세우실 것이다.

우리 아이들을 ‘다음세대’가 아닌 ‘현세대’로 사용하실 것이다. 이 땅의 모든 학교에 교회인우리 아이들을 예비해 놓으신 것이다.

 

“우리가 교회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브리서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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