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강북청소년 자발적 연합집회
작성자
최*하
작성일
24.02.11
조회수
44

 

 

 

2024 2차 강북 청소년 학교 연합 기도회'에 임하신 나님

 

이 한겨울, 이어서 전개되고 있는 많은 집회들, 참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

교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교단체, 기관 등에서 청소년, 청년 집회, 어른 집회, 수련회, 캠프 등을 계획하고 진행해 온 겨울. 적게는 몇십 명부터 많게는 몇천 명까지 모이는 집회에 임하시는 성령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을 고백하고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게 다양한 집회를 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집회에 수동적으로 다음세대들이 참여하는 모습이 아니라, 다음세대인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예배와 수련회, 집회 등을 허락하시고 인도하시는 모습에 더욱 큰 감사와 감격을 갖는다.

 

“다음세대는 현세대다.”

다음세대는 더 이상 수동적인 아이들이나, 나중에 커서 쓰임 받는 것을 뛰어넘어 지금 당장도 성령님이 임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 우리의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가 된다. 아니, 우리 어른들보다 더욱 순수한 우리 아이들의 기도를 더욱 깊이 들으시고, 더욱 놀라우신 하나님을 기대하고 나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초점을 우리 아이들에게 갖고 가야 한다. 아이들이 몇 명 모여 은혜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아이들과 어깨를 겯고 함께 나아가는 길, 그 길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동역의 길이 될 것이다.

 

‘서울 강북 청소년 학교 연합 기도회’의 시작은 2023년 8월 26일이다.

강북 지역의 학생 두 명에게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서, 그 지역의 학교 기독 학생 십여 명을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모으게 하여주시고, 자발적으로 청소년 집회를 계획하게 하신 것이다. 특히 강북 청소년 집회를 준비할 때 형성된 지역 연합 자발적 찬양팀이 형성되었다. 그 이름은 ‘UPRIVER’. ‘한강의 북쪽’이라는 의미를 따서 이름 지은 'UPRIVER'. 첫 번째 집회 때 약 50여 명의 아이들이 모였고, 장소는 영훈고 소강당에서 진행되었다.

그리고 2024년도 1월 3일에 두 번째 ‘강북 청소년 학교 연합 기도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아이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기도하며 스스로 집회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모이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한 사람의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간절함, 그리고 스쿨처치를 학교에 세워가고 싶어하는 친구들과 함께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나아가고자 하는 시간으로 기도하며 준비해갔다.

첫 번째보다도 더욱 아이들이 주관하는 예배가 되길 소망하며, 설교 시간 외에는 모든 순서들을 아이들이 진행하기로 계획했다. 나는 설교만 담당하기로 했다,

당일, 시작 전에 삼각산고 은석이가 ‘집회 성격과 취지’에 대해 안내했다. 학교 안에서 기도하는 예배자로 살아가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집회라는 것을 분명히 했고, 그래서 모든 내용과 순서는 학교 안의 예배자에 집중되고 있었다.

 

아이들의 찬양을 하나님께서는 기뻐 받고 계셨다. 이어지는 설교 시간에 나는 “우리는 학교에서도 교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마태복음 28:18~20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셨고(calling), 사명을 주셨고(mission), 함께하신다(together)는 사실을 깨닫고 나아가길 힘을 다해 선포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이들의 인도로 진행된 기도회, 아이들 세 명이 이어서 나와 ‘학교, 교회, 가정’의 순서로 기도회를 인도했다.

그 기도회 내용은 이렇다.

 

학교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20)

 

1. 새롭게 시작되는 학교 생활 가운데 좋은 선생님과 좋은 인연을 만나 은혜로운 한 해 보낼 수 있도록

2. 각 학교마다 기도회 등 믿음의 사역이 지속되고 믿지 않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복음이 임하고 부흥할 수 있도록

3. 여기 모인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의 든든한 믿음의 동반자가 되어 각자의 학교에서도 믿음의 중심이 되어 사역할 수 있도록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20)

 

1. 우리의 교회가, 우리의 교회를 통해 각 공동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위로와 평안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되도록

2. 이 땅의 청소년들이 힘들고 무너질 때 삶의 주인 되신 주님을 잊지 않고, 교회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지닌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3. 교회가 오직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는 곳이 되게 해주시고 그곳에서 매일의 삶이 하나님을 더 경험하고 성장하는 것이 될 수 있도록

 

가정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20)

 

1. 가족 중에,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족 구성원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하나님 안에서 사랑받는 사람이 되도록

2. 각종 질병 가운데 끊임없이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해주시고 그 가족의 마음에 평안이 있을 수 있도록

3.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가정을 보살펴주시어서, 하나님 앞에서 회복을 누릴 수 있도록

 

1시부터 시작된 집회는 3시간을 넘어서고 있었다.

청소년 34명을 포함한 총 5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학교 안 예배자로 살아가기 위해 기도했다. 또한 강북의 학교마다 스쿨처치가 세워지고, 청소년들을 통해 복음의 역사가 아름답게 진행되길 기도했다.

기도회 이후 순서는 [스쿨처치임팩트]에서 ‘스쿨처치’에 대해 설명하고, 스쿨처치임팩트 사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어서 아이들의 셀레브레이션 시간으로, 더욱 목소리 높여 활기차게 찬양하며 기도회를 마무리했다.

 

청소년 집회는 이제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진행토록 해야 한다. 자발적, 능동적으로 그리고 후배들에게 이어지는 지속성을 키워주어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믿음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리고 도와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남겨놓으신 우리 아이들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 아이들을 사용하기를 원하고 계신다.

많은 수의 인원이 모여서 은혜로웠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작은 집회라 하더라도 한 명 한 명이 진심으로 결단하고, 이어서 실제로 세상에서 행하고자 하는 아이들을 찾아 격려하고 지속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그 돕는 것은 전문적, 체계적, 실제적이이어야 한다.

일방적 은혜 끼침도 중요하고 필요할 때도 있으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학교 사역은 하나하나 문제점을 해결해가고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 일을 그 사역을 위해, 남겨놓으신 우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세워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24.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