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처치임팩트]나눔카드로 큐티 시작해요
작성자
최*하
작성일
24.06.03
조회수
31

나눔카드로 큐티 시작해요

 

작년까지 더작은재단 스쿨처치임팩트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특정 큐티 교재를 구입하여 각 학교 기독동아리나 기도모임 등에 제공했었다.

전국의 133개 학교에 지도교사와 학생 수에 맞게 지원한 것은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교재를 사서 보낼 때 인원 수에 맞게 간식까지 풍성히 보냈으니, 아이들이 영적 양식과 육적 양식을 누리는 기쁨의 피드백, 그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다.

 

반면에 이렇게 진행하다보니 학교에서 하는 큐티 교재로는 어려움도 따랐다.

일단 코로나로 끊어진 아이들의 영적인 맥락, 말씀을 잘 모르고, 또 큐티하는 방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큐티 교재에 매달려 있다는 점과, 스쿨처치임팩트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니까 ‘공짜’라는 개념으로 이 교재가 방치되고 있는 모습도 확인되었다.

무엇보다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으나, 학교의 분주함으로 여건상 충분히 나눌 수 있는 시간의 확보가 어렵다는 점, 또한 교재가 지루하고 딱딱하게 되어 있다는 점은 하고자 하는 교사들과 아이들의 의욕을 반감시키고 있었다.

 

스쿨처치임팩트에서 2023년도에 다소 큰 금액을 들여 지원하다가, 이 정도 금액이면 ‘우리가 새로운 것을 만들자’라는 의견이 나왔다. 더작은재단의 스쿨처치팀과 콘텐츠팀의 사역자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내용을 만들고, 또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구성 등의 방법을 고민했다. 이렇게 몇 달을 고민하고, 회의하고, 기도하며 준비해서 드디어 ‘나눔카드로 큐티를 하는 방법’을 더작은재단 스쿨처치임팩트에서 선 보이게 된 것이다.

 

나눔카드로 큐티를 할 때 자료는 세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성경, 그리고 교재, 그리고 나눔카드이다. 이것을 일단 ‘나눔카드 키트’로 명명하기로 했다. 성경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메시지 성경’으로 택했고, 본문은 ‘누가복음’이다. 또한 80개의 질문을 만들어 ‘나눔카드’로 분류하고, 그 내용을 교재화했다. 이 질문은 귀납법적 성경연구 방법으로 ‘관찰’, ‘해석’, ‘적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생님들 또는 리더 학생에게는 ‘나눔카드’가 주어진다.

참여하는 학생들 모두에게는 ‘교재’와 ‘메시지 성경’이 지급된다. 교재에도 나눔카드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리더를 따라 카드 질문을 중심으로 메시지 성경을 읽고, 주어진 질문에 대해 나누고, 적용하는 방법으로 함께 큐티를 하는 방법이다.

꼭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카드를 활용해, 중간 부분부터 사용해도 가능하다. 아이들이 재미로 카드를 뽑기식으로 해도 좋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성경을 읽고, 나누고, 연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시간에 따라 조절도 가능하다. 관찰, 해석, 적용의 질문에 따라서나, 카드의 순번에 따라서 시간에 맞추어 탄력성 있게 큐티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역자들의 헌신과 수고에 감동할 때가 많다. 청소년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모습이 그대로 완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전국을 다니며 스쿨처치 하는 아이들을 만나러 뛰어다니는 모습, 만나기 전에 연구하고 공부하고 고민하고 기도하는 모습, 회의를 하며 어떻게 하면 더욱 좋은 것을 청소년들에게 전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섬기는 모습.

또한 이번 ‘나눔키트’를 제작하는 모습에도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했다. 최선을 다해 수고하는 모습 그 자체가 감동이었다.

 

청소년들이 성경을 알기를 원한다. 복음을 접하길 바란다. 특히 아이들의 세상인 학교에서 짤막한 시간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묵상하며, 나누고, 기도하는 삶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고 또 아이들을 축복하시리라 믿는다.

이 ‘나눔키트’가 청소년들에게 잘 사용되어지길 기도한다. 믿음으로 양육하는 선생님들과 사역자들에게 유용한 영적 도구가 되길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도해주시리라 믿는다. 학교와 교회, 나아가서는 이 땅의 모든 청소년들이 이 ‘나눔카드’를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만나고, 복음으로 살아가는 삶이 되길 기도한다.

 

마음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제작하게 하시고, 사용하도록 하시기까지도 축복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