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알코올, 만병의 근원
작성자
김*영
작성일
08.03.09
조회수
2274

차한 박사가 쓰는 성서건강학 ‘술’… 알코올, 만병의 근원 오직 성령에 취하라
 


며칠 뒤면 민족 대명절인 설이다. 이 명절 특수를 노리고 중국산
원료를 써서 만든 과실주를 국산 과실주로 둔갑시켜 판매한 사람들이 적발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국민 1인당 술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현실에 걸맞은 범죄행위라 하겠다.

그런데 정말 심각한 문제는 우리나라의 잘못된 술 문화로 인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술에 대한 해악성이 일반인은 물론 기독교인들에게도 잘 인식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술을 마시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여러
대사과정이 일어나면서 몇몇 물질이 과다하게 생성돼 우리 몸에 해를 유발한다. 이 중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은 세포 안에 있는 다양한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고 DNA가 손상될 때 복구하는 것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간세포에서 글루타티온을 감소시켜 활성산소의 생성이 많아져 세포 손상을
일으키고 지방의 과산화를 증가시킨다. 그래서 매일 50∼500g의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50%에서 5년 내 간경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도암, 위궤양, 심장병, 태아알코올증후군 등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과 자살, 사고 등의 위험이 술로 인해
높아지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뇌졸중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즉 미국 툴레인대학 연구팀이 중국의 6만4000여명의
뇌졸중 병력이 없는 40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술을 마실수록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았고, 특히 하루 3잔 이상 술을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학적 측면과 마찬가지로 술에 대한 성경적 입장은 확고하다(잠20:1,
23:31, 눅21:34, 롬13:13, 고전5:11, 6:10, 갈5:21, 엡5:18, 딤전3:3, 8).

이밖에도 성경에는 술
마시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등장하지만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따라야 하는 모범이 결코 아니다. 성경은 일관되게 술 마시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다. 폭탄주를 과감하게 마시는 자들(사5:22)과 남에게 술을 권하는 자들(합2:15)에게 화가 있을 것이며, 음주는 중독이 될 수
있음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잠23:35).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술 마시는 행위를
용납하거나 술 취하는 자들을 사랑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자세는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술 취함으로 인도할
뿐이다.
 우리가 취해야 할 대상은 술이 아니라 성령인 것을 기억하자.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엡:18)

(가천의대길병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