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당신의 낙하산을 챙겨 주었나요?
작성자
김*영
작성일
09.01.11
조회수
1809

누가 당신의 낙하산을 챙겨 주었나요?
찰스 플럼은 월남전 때 미해군의 제트비행사였다. 75회 전투를 마치고 대공 미사일을 맞아 비행기는 부서졌다. 플럼은 낙하산으로 탈출 하였지만 적군 지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적에게 잡혀 6년 동안이나 감옥 생활을 해야 했다. 극심한 고통을 겪었지만 살아남아서 지금은 자기의 경험에서 배운 것을 강의하러 다닌다.
어느 날, 아내와 식당에 앉아있을 때 한 남자가 다가왔다.
“여보게! 베트남전쟁 때 키티홐 항공모함에서 제트 비행사하던 플럼 맞지? 자네 비행기 포탄 맞고 떨어졌잖아?”
“아니, 그걸 어떻게 알지?”
“내가 그 때 낙하산 챙겨준 사람이잖아.”
플럼은 놀라서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그리곤 그에게 감사했다.
그 남자는 손뼉을 치며 말했다.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낙하산이 잘 작동 될 줄 알았어.”
“낙하산은 잘 작동 되었어요. 그렇지 않다면 난 살아서 지금 여기에 있질 못했을 거요.”
그날 밤 플럼은 그 사람 생각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해군복을 입고 하얀 모자를 쓰고 뒤에는 턱받이를 하고 나팔바지를 입은 그가 어떤 모습이었을까? 나는 그에게 아침 인사나 잘 있었냐는 말조차도 않고 그냥 지나친 적이 얼마나 많았을까? 아니면 그는 단순한 해병이고 나는 전투 비행기 조정사라는 것 때문에 잘못 대한 적은 얼마나 많았을까?’
그는 누군가 불행히도 이 낙하산을 사용해야 할 사람을 위하여, 많은 시간동안 배 밑창 나무 책상에 앉아서 조심스레 막을 조립하고 낙하산에 명주끈을 매고 있었을 것입니다.
플럼은 이제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누가 당신의 낙하산을 챙겨주었나요?”
누구든지 하루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것을 준비해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는 또한 그가 적진으로 떨어지는 동안 많은 종류의 낙하산이 필요했다고 지적합니다. 실제 낙하산 외에도 정신적인 낙하산, 정서적인 낙하산, 그리고 영적인 낙하산이 필요합니다. 그가 안전하게 도착하기 전에 이런 여러 종류의 낙하산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의 생활이 주는 어려움 속에서 헤매며 살다보면 정말로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한다든지, 겸손하게 청하는 것, 감사하기, 또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 칭찬해 주고 축하해 주기,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착한일 하기 등을 소홀히 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한 주일을 지나면서, 또 한 달, 일 년을 지나면서 누가 여러분의 낙하산을 챙겨 주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이 편지를 보내는 것도 내 낙하산 중에 하나를 챙겨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