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복목사님 세 딸의 이야기
작성자
김*영
작성일
09.01.23
조회수
1867

김상복목사님 세 딸의 이야기
지난 1월 11일 김상복목사님 칠순 생신 예배를
드렸다.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목사님의 일생이 그대로 드러나는 시간이었다. 6.25때 어린 나이로 평양에서 넘어 오시고 고생하던 이야기와 사진,
북한에 계신 어머니를 만난 사진, 그 후에 젊은 시절, 수많은 사역들.......  모두들 감격하고 눈물을 흘렸다. 나는 그 중에서도
세 딸들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남는다. 한국에 오셔야 했기 때문에 딸들과 떨어져 지낸 시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받았던 아빠의 사랑을
표현하는데 정말 감동적이다. 아빠를 얼마나 존경하며 사랑하는지!! ‘나와 남편은 과연 자식들에게 어떤 부모일까?’를 깊이 생각하게 해주었다.
다음은 그 딸들의 이야기이다.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size=3>(첫째 딸 그레이스-상담
전문가)

안녕하세요? 우리 아빠의 80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 있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요? 할렐루야 교회 가족과 함께 해서 기쁩니다.
지난 20년 동안 여러분들이 우리 부모님을
사랑해주시고 돌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우리 엄마아빠를 너무나 사랑하시니까 은퇴하신 다음에 미국에 가시지 않으시려고 하는 것 같아요.
지난 20년 동안 또한 많은 분들이 저희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셨는데 감사합니다. 우리 아빠에 대해서 마음에 간직한 소중한 얘기들을 한마디씩
하겠습니다.
우리 아빠에 대해 소중히 간직한 것은 우리 아빠는 언제나 저의 응원단장이셨어요. 그는 저를 격려해 주셨고, 제가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고 믿으시고 격려해 주셨어요. 제가 15살 때쯤 어렸을 적 기억이 나는데요, 제가 아빠 방에 앉아서 울고 있었어요. 제가 너무 키가
작고 얼굴도 못생기고 재능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 때 아빠가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시면서 말씀
하셨어요.
“그레이스야, 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란다. 내가 너를 바라볼 때마다 네가 나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모른단다.”
그때 제가 15살 정도였지만 아빠의 이런 말씀들은 제 영혼을 치료하는 약과 같았어요. 수없이 많은 날 동안 반복하고 반복해서
내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말씀해 주셨어요. 나는 이제 15살이 아니고 어른이지만 지금가지도 아빠가 저에게 말씀하실 때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 주셔요.
아빠, 이 세상에서 저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어주셔서 마치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상상하게
끔 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둘째 딸 유니스-초등학교 교사)
아빠가 미국에 있는 저에게 전화하실 때마다 늘
“유니스야, 내가 오늘
아침에 너를 위해 기도했단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전화 끊기 전에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해 주겠다.” 라고 하셨어요.
많은
부모님들처럼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해 주셨어요. 그런데 우리 아빠의 기도가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아빠는 우리가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을 기도하지 않으시고, 성공한 남편을 만나게 해달라고 하거나 부자가 되는 것도 기도하지 않으셨어요.
아빠는 이 세상 것들에는
관심을 갖지 않으셨어요. 아빠의 유일한 바람은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날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바라셨어요. 아빠의 기도의
초점은 언제나 강한 영적인 삶에 있었고, 영원하신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는 일에 초점을 두셨어요. 저와 제 자매들의 삶을 볼 때에 아빠의
기도에 하나님이 얼마나 신실하게 응답해 주셨는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아빠의 삶과 기도를 통해서 제가 제 자녀들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보여 주셨어요. 이 세상에서 성공하기를 바라는 건 아니지요.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전심으로 섬기는 우리 자녀가 되게 해달라고 저도 기도할
것입니다.
아빠 정말 감사해요. 아빠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그것을 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아빠가 170살까지 사신대도 나는 아빠가
나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그 음성을 지루해하지 않을 거예요.

 

(셋째 딸 크리스틴 -목사)
아빠는 그 삶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 순종을 삶으로
보여 주신 귀한 표본이셨어요.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어느 날 아빠가 한국으로 가시기로 결정하셨던 그 날 아침을 기억합니다. 아빠와 엄마가 침실
바닥에 같이 앉아서 울면서 기도하고 계셨어요. 전에는 한 번도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빠가 우는 모습을 보며
놀랐습니다.  그때 아빠가 미국을 떠나기로 한 결심이 얼마나 큰 결심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하나님이 분명히 아빠를 한국으로
부르시는 것을 확신하시고, 그 부르심에 충성스럽게 순종하셨습니다. 어렸을 때에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는 것은 굉장히 강력한
경험이었습니다.
우리 아빠는 큰일이나 작은 일이나 우리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하는 습관을 보여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너희 아빠는 정말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야.”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아빠가 섬기는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한 하나님이라는
사실 그것이 얼마나 감동을 주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본 노래를 부르게 될 텐데요. 그동안 제 아빠가 그 동안 어떤
삶을 사셨는지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노래일 것입니다.
아빠, 사랑합니다. 아빠가 우리 아빠라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생을 다해서 하나님을 따라가는 삶이 무엇인지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저에게서 나는도다

 

오직 주만이 나의 반석 나의 구원이시니

 

오직 주만이 나의 산성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