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세기 전에 일어나면 되는거야
작성자
김*영
작성일
09.04.14
조회수
1891

열 세기 전에 일어나면 되는거야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한비야

살다보면 어렵고 힘든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느 때는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사랑하는 제 동생이 사업적 어려움으로 큰 곤경에 처했을 때 걱정하는 저에게 보낸 이메일 한통을 생각하곤 합니다.

 

‘난 지금 권투시합중이야. 센 상대방 선수에게 잽을 많이 맞아 비틀거리다가 방금 정통으로 한방 맞아서 링 위에 뻗어 있어. 심판이 카운트를
하기 시작했어. 하나, 둘, 셋, 그러나 나 정신을 놓지 않았어. 숫자 세는 소리를 똑똑히 듣고 있어. 그러면서 힘을 비축하고 있어. 열세기
전까지 일어나서 다시 싸우면 되는 거 아냐? 

그러니까 지금 링 위에 누워 있다고 걱정하지 마. 열세기 전까지 꼭
일어날게‘ 제 동생은 약속대로 심판의 카운트가 끝나기 전에 일어나 지금도 선전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우리의 매일 매일은 링 위에 올라가 싸우는 권투선수의 삶일지도 모릅니다.어느 때는 이기기도 하고 어느 때는 지기도하고
비참하게 링 위에 뻗어 있을 지도 모릅니다.이럴 때는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며 심판의 카운트 소리에 집중하세요.

 

정신을 가다듬으며 열세기 전에 다시 일어나 싸우면 됩니다. 카운트가 끝나기 전까지 시합은 결코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선도방송 마음의 문을 열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