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자필 편지
작성자
김*영
작성일
09.09.18
조회수
1711

따뜻한 어머니 말 한마디 자필 편지로 건네 보세요.

 

 - 중계충성교회 신선옥 집사의 경우 -

 

 

 

수능 50여일을 남겨 놓고 수험생 본인은 물론 가족도 많이 지치고 불안한 상황이다. 이때 부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자녀에게 넌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오늘 저녁 지친 자녀에게 마음을 담은 격려의 편지를 건네 보면 어떨까. 서울중계충성교회 신선옥 집사가 수험생 아들 이용욱(서울 재현고)군에게 사랑이 넘치는 편지를 썼다.

 

 

 

 

 

사랑하는 아들 용욱이에게

 

  용욱아, 요즘 유난히 하늘이 파랗고 맑더라.

 

납에는 아직도 덥지만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겠어.

 

  이 예쁜 하늘을 우리 용욱이는 보고, 누릴 시간이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구나.

 

  이른 아침에 학교에 가고, 밤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니말야~

 

  요즘 용욱이가 심한 감기의 끝으로 기침을 많이 하고 아침에 힘들게 일어나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단다.

 

  그래도 용욱이가 계획한 공부를 차근차근히 해 나가며 자기 전에는 큐티 책을 읽고 기도하니 얼마나 감사한지….

 

  용욱아, 이제 수능 시험일까지 50여일 남았구나!~ 엄만 이 기간 우리 용욱이가 하나님의 사랑을 더 알아가고 은혜를 체험하는 귀한 기간이 되길 바란다.

 

  하나님을 알고 그분을 믿는다면 용욱이가 이 기간을 좀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 그리고, 세상 속에서 목표한 것보다 더 큰 것으로 용욱이의 마음에 채워질 거라고….

 

  말은 이렇게 하면서 때로는 엄마도 세상의 가치관과 평가에 눈이 어두워져서 용욱이가 공부하는 것을 조금만 게을리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기다리기보다는 즉시 잔소리하고 따뜻하게 풍어주지 못한 것 미안하구나!

 

  그 때, 오히려 우리 용욱이는 엄마의 사랑과 이해가 더 많이 필요했을 텐데 말이야.

 

  용욱아! 우리 이 힘든 시간들 가운데 하나님을 모셔서 함께 지내며 힘든 이 시간들이 빨리 지나가버리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후에 가장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게 하자.

 

  엄마 후대전화에 너의 닉네임이 ‘주의 사람 용욱’이기에 언제나 하나님께서 널 지키시고 인도해 주실 것을 믿으며 오늘도 엄만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 우리 용욱이가 공부하는 것과 자신이 목표한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게 해 주세요”라고….

 

2009년 9월 16일

 

용욱이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