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목사님
작성자
김*영
작성일
10.01.04
조회수
1737

목사님

 

 

 

우리 목사님 2010. 1. 3. 김규영

우리 목사님은 인자하시고 다정하시다.
오늘은 우리 목욕탕 건강관리사 자매의 어머님을 모시고 교회에 갔다. 어머님은 할빈에 사셨는데 열흘 전에 딸과 같이 사시려고 한국에 오셨다. 중국에 계실 때는 날마다 기도 하시고 주위 분들도 많이 전도하셨다고 하신다. 마침 성탄절이 되어 교회 가시자고 하니까 무서워서 못가시겠다고 하셨다. 85세에 귀도 잘 안들리시고 모든 것이 낯선 한국에 오셔서 나서기가 겁이 나신 것 같다.
오늘은 같이 가신다고하여 사랑방장 심집사와 같이 모시고 교회로 왔다.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게 인사하고 잘 오셨다고 하니까 안심이 되신듯하다. 예상대로 큰 교회를 보시고 많이 놀라시고 감탄하시고 새신자 등록을 하고 예배를 드렸다.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을 경외 하는 사람들이 복을 받는 얘기다.
예배가 끝나고 나가려는데 김목사님께서 손수 어머니께 오셔서 손을 잡아 주시고 잘오셨다고 인사를 해주셨다. 마치 어머니께서 무서워하고 걱정하는 것을 아시는 것 처럼... 어머니도 자매도 얼마나 기뻐하는지! 나도 너무나도 기뻤다. 어머니도 이젠 한국에서 사는 것이 무섭지 않으실 것이다.
어머니를 집에 모셔다 드리고 집에서 잠시 쉬었다가 3부 예배에 왔다. 은우 아빠도 만나야 하고 교육자선교회 임원 모임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온김에 목사님 설교를 녹화했다. 내 새 캠코더는 7시간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오늘따라 그 인자하신 성품과 하얀 두루마기가 잘 어울리신다.

영상은 설교 중에서 목사님 중학교 들어가던 얘기 부분이다. 공부 안하려고 떼쓰는 녀석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