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차 여름 연찬회
작성자
김*영
작성일
10.08.13
조회수
1745

제63차 여름 연찬회 2010. 8. 12. 김규영
"그렇지 않아도 어떻게 도와드려야하나 고민 했는데 구체적으로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가 도움을 청했을 때 양민교장이 대답한 말이다. 이번 연찬회를 치루면서 가장 마음에 남는다. 그만큼 이번 연찬회는 나에게 또 우리 할렐루야교육자선교회 회원들에게 벅차고 힘든 일이었다. 행사동안에 얼굴이 퉁퉁 부어가며 일한 이집사에게 어떤가 전화를 하니 전화기를 붙들고 울었다. 같이 우는 것 밖엔 달리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모두들 힘에 지나도록 일했다.

 

"선생님 억지로 따라온 선생님들이 은혜 많이 받았대요." 김인숙선생님의 기쁜 보고에 휴우 한시름 놓았다. 늘 다니던 사람도 아닌데 은혜 못받으면 어쩌나 걱정되어서 기도를 많이 했었다.

 

사람들마다 은혜 많이 받았다고, 강의 좋았다고, 음식 맛있다고 영상 좋았다고 모두들 칭찬하는 소리를 들으며 감사했다. 욕먹지 않은 것만해도 감사한데 이렇게 칭찬받는 건 기적이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숙박인원과 식사인원이 갑자기 많아진 것이다. 연찬회 전날까지 몇번이나 등록인원이 변경되어 식사 인원과 숙박인원도 변경하였는데 당일날 등록을 받고보니 주문한 것보다 150명분 이상의 추가 음식이 있어야 했다. 앞이 캄캄했다. 밥은 먹어야 하는데 샌드위치로 대체할까 하다가 결국 영양사와 깁집사님이 그 밤에 직접 뛰어다니며 겨우 식사를 마련해 주었다. 2, 3일 전에만 알려 주었어도 이렇게까지 당황하진 않았을 것인데...

 

이번 사건으로 각 지역회 실무자들의 모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일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평소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같이 일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는 점은 매주 모여서 기도하고 서울의 각 지역회를 모두 찾아다니며 같이 기도한 것이다. 확실히 큰 성과가 있었다. 내가 선교사 임명을 받은 이후 각 지방회와 학교 신우회를 찾아다니며 심방하고 기도했던 것도 큰 성과가 있었다.

 

마산지역회 이인규 회장은

 

"선교사님, 우리 연찬회때마다 오시지요." 하고 청했으나 사실 마음은 있어도 힘들어서 선뜻 대답을 못했다.

 

지금까지의 연찬회와 달랐던 점은 사전에 어린이 프로그램도 인쇄하여 광고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선생님도 많았다. 지금까지는 어린이들 사진은 찍지 않았었다. 이번엔 박창서집사님께서 자원봉사로 어린이들 활동을 전담하여 찍어주셨다. 역시 잘했다. 좋은 사진이 많이 나왔다.

 

서울지방회 회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수고하였다. 김상복목사님은 강의도 해주시고 감사헌금도 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 우리 성도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우리 교회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주셔서 큰 성과를 거두게 해주셨다. 감사하다.

 

그러나 내가 직접 관여하여 일을 해보니 우리 한국교육자선교회의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발견 되었다. 지금으로서는 해결할 방법이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이 문제점을 보게 하셨으니 해결할 방법도 하나님이 보여 주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