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강한 역사-경남 지방회 창립
작성자
김*영
작성일
10.12.26
조회수
1656

성령의 강한 역사-경남 지방회 창립 2010. 12. 20. 김규영

 

경남지방회는 옛날에 활동하다가 없어져버렸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창립 예배를 마산에서 갖게 되었다. 반갑고 기뻤다.

 

 

 

340Km - 4시간이면 가는 거리지만 혼자서 오랜 시간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날씨도 흐리고 알맞게 따뜻한 날씨다. 감사한 마음으로 휴게실마다 들러서 쉬고, 잠도 한숨 자고, 그런데 가다보니 앗차! 길을 잘못들었다. 엎어진 김에 쉬어 가야지 가야산으로 빠졌다. 싸늘한 겨울 날씨속에서도 꿋꿋이 서 있는 소나무 길 사이로 산책을 했다.

 

마산 창신고에 도착하니 선생님들이 분주히 준비하고 있었다. 힘찬 찬양으로 시작한 예배는 처음부터 은혜가 넘쳤다. 김형태장로님은 "인생의 3가지 질문" 이라는 말씀으로 재미있고도 우리 가슴에 와닿는 말씀을 주셨다. 네가 어디 있느냐? 네 동생 아벨이 어디 있느냐? 네가 어디로 가느냐? 다시 한 번 우리의 사명을 확인하였다. (설교 동영상은 곧 편집해서 올릴레요)

 

경남지방회가 탄생되기까지 임원들이 여러 차례 모여서 의논하고 기도하고 애를 많이 쓴 이야기를 듣고 참 감사하였다. 이렇게 희생하고 나서는 분들이 있으니 우리 교육계가 이만큼이라도 유지 바전되는 게 아닌가!

 

여기저기서 어렵다, 힘들다, 하는 소리만 듣다가 이렇게 희망과 의욕에 불타는 사람들을 보니 나도 절로 힘이 솟았다. 이분들이라고 현실이 어렵지 않겠는가? 어려울수록 성령님의 역사하심은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저녁엔 노신자권사님 댁에서 잤다. 내가 왔다고 이인규회장님 부부가 반찬이며 과일을 잔뜩 가지고 오셨다. 모두들 다뜻하게 맞아주고 좋아해주고...  이 맛에 먼길도 마다않고 오는 것이다.

 

 다음날 오전에는 노권사님과 마산 앞마다 구경을 갔다.

 

"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물 눈에 보이네..."

 

졸망졸망한 섬들이 다붓이 고개를 숙이고 푸른 바다는 햇살을 머금고 빛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방법으로 내게 상을 주시고 위로해 주셨다. 강성돔 회는 처음 먹어본다. 배부르게 먹고 포항으로 향했다.

 

가까운줄 알았더니 160Km-  두시간 반을 꼬박 달렸다. 2011년 여름연찬회는 한동대에서 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아 포항대에서 하기로 했다. 포항지역회 김수현회장님과 임원들이 장소를 보러 오셨다. 포항대는 원래 이렇게 많은 인원에게 장소를 빌려주지 않는데 학장 장로님께서 특별히 배려해 주신 것이다. 시설도 좋고 숙소 바로 앞이 해수욕장이다. 하나님의 은혜다. 벌써 연찬회 준비 파트별 담당자가 세워지고 모든 계획이 진행되고 있었다. 빨리 여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틀동안 너무나 피곤했기 때문에 포항 호미곳에서 하룻밤 자고 내일 올라가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가뜩이나 식사대접하신다고 하고 부담이 되실까봐 그냥 오늘저녁에 간다고 말씀드렸는데, 고속도로로 가는 빠른 길 가르쳐 주신다고 내 차만 따라오라고 하시면 회장님이 앞서 가셨다. 나는 꼼짝없이 끌려서 고속도로를 탈 수 밖에 없었다. 아이고 ~~ 힘들어~~

 

그렇지 않아도 다음날 교통사고로 전신을 다친 안 믿는 청년 병원심방을 약속해서 어느날로 옮길까 걱정했는데 덕분에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