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장 자족하기를 배우라(2)
작성자
김*영
작성일
11.03.06
조회수
1707

오늘은 오색딱따구리가 나무를 찍고 있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큰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은 것이 너무나 아쉽지만 이정도라도 찍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제20장 자족하기를 배우라(2)

 

바울은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자신이 완전히 자유롭다고 말합니다. 가난이라도 저를 낙심시키지 못하고 부자라도 하나님을 멀리 떠나게 하지 못하며 그가 붙들었던 것을 놓아 버리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이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모든 일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첫 번째이자 가장 큰 교훈은 환경이 우리의 내적 평안과 기쁨을 좌우하지 않게 하면서 사는 법입니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이 이런 교훈을 배우기가 어려운 때는 아마도 인류 역사상 한 번도 없었을 것입니다. 현대에 와서는 모든 생활이 조직화되어 있어서 이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라디오를 듣고 텔레비전을 보는 데 점차적으로 그것들에 스스로 길들여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문이나 극장이나 오락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모든 면에서 우리를 위하여 조직화되어 가고 있고 우리는 그것에 의존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2차 대전 초기에 처음으로 우리에게 등화관제 명령이 내려졌을 때 우리는 ‘지루한 등화관제’라는 말로 묘사되는 그 어떤 말에 익숙해졌습니다. 사람들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며칠 밤을 보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함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연극과 영화와 다른 형태의 오락에 의존적이 되어 갔습니다. 이런 일들이 갑자기 끊어졌을 때 어찌할 바를 모르면서 ‘지루한 등화관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위하여 하는 일에 의존적으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울이 본문에서 가르치고 있는 바와 정 반대 현상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이런 상태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배웠는가?

 

(1) 먼저 그것은 순전히 경험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의 육체의 가시에 대해서-세 번씩이나 그것을 없애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가시는 떠나지 않았고, 그래서 참아야만 했습니다. 바로 그 때 그가 교훈을 받았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다루시는 순수한 경험의 결과로 이해하는 자리에 나아가게 된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어떤 사람은 배우는데 매우 느립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친절하게도 질병을 보내주십니다.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를 때려눕히기도 하십니다. 그러한 것들로 우리를 가르치시고 또 교훈을 얻게 하셔서 우리를 기어이 귀한 위치로 인도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2) 바울은 이 위대한 진리를 위대한 논증의 역사를 통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바울의 논리가 다음과 같았다고 생각됩니다.

 

▶ 첫째, 상황은 변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분명히 상황을 의존해서는 안 된다.

 

▶ 둘째, 가장 중요하고 또 본질적인 문제는 내 영혼과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 셋째, 하나님은 아버지로서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나에게 일어나지 안는다. 심지어 머리카락 하나라도 다 헤아리신다. 내가 결코 그것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 넷째,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방법은 신비이다. 하지만 그가 뜻하시고 허용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나의 유익을 위하여필요한 것임을 나는 안다.

 

▶ 다섯째, 삶에 있어서 나타나는 모든 상황은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에 대한 표명임을 밝혀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할 일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의 특이한 표명을 찾아보는 것이며 또 놀라움과 축복을 받을 준비를 갖추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방법은 나의 방법과 다르고, 하나님의 생각은 내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바울이 육체의 가시 문제로 배운 바가 얼마나 큰가? 그가 배운 바는 ‘내가 약할 때 곧 강함이라’는 진리였다. 바울은 육체의 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남을 배웠다.

 

▶ 여섯째, 그러므로 내가 환경이나 상황을 있는 그 자체로 보아서는 안 되고, 차라리 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온전케 하시며 나를 최종적인 완전 상태로 이끌기 위하여 취급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생각해야 한다.

 

▶ 일곱째, 현재 나의 상태가 어떠하든지 그것은 일시적이고 잠정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것들이 결코 나에게서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나를 기다리는 기쁨과 영광을 빼앗아 갈 수 없다.

 

분명하게 나타나는 큰 원칙은 그가 그리스도 안에서 언제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즐거움과 만족을 찾는 법을 배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