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1)
작성자
김*영
작성일
11.06.14
조회수
1602


북유럽 여행(1) 2011. 6.14. 김규영

 

여러분들이 기도해주신 덕분에 잘 다녀 왔습니다. 답메일로, 문자로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겠다고 격려해주셔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것이 이번 여행으로 주신 가장 큰 은혜입니다.

 

12일 동안 카타르와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여러 도시들을 다녀왔는데 모두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잘 살고 있었습니다. 넓은 땅에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수많은 문화 유산들....  요람에서 무덤까지 완벽한 사회보장제도로 국가에서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해주는 나라...  부러운 점이 많았습니다. 자작나무와 가문비나무의 울창한 숲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빙하로 인해 형성된 호수들이 그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치며 녹아내린 빙하에 의해 산이 깍여 형성된 피오르드(협만, 협곡)는 날카롭게 깍인 계곡으로 눈이 녹으면서 떨어지는 폭포와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들로 마치 동화의 세계 속에서 사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날 이렇게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며 살고있는 것은 이들의 조상들이 기독교를 국교로 삼고 길고 긴 겨울 춥고 배고픔을 신앙으로 이겨내고 자연환경의 어려움을 그림, 음악, 문학 등 예술로 승화시키며 조선 산업을 비롯하여 각종 산업이 발달하게한 덕분입니다. 동네마다 아름다운 교회들이 있고, 교회엔 무덤의 비석들이 죽 줄 지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풍요를 누리고 사는 지금의 후손들은 말로는 기독교 신자라고 하나 주말에 가족들이 놀러 가느라고 교회에 가는 숫자는 매우 적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트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휴양지에 캠핑카들이 죽 늘어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도시의 벽들에 낙서들이 가득한 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행복한 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스톡홀름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덴마크의 이혼률이 30%가 넘는다고 합니다. 살다가 조금 나빠진다 싶으면 바로 이혼을 한답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바로 양육비를 주고 대학교 졸업할 때가지 교육비 무료, 병원비 무료, 모든 보장이 되어 있으니 아이들 때문에 이혼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가이드는 이만큼 사회 보장 제도가 잘 되어있다고 자랑스레 얘기 했으나, 부모가 같이 정성들여 키워도 아이가 잘될까말까인데 자식에 대해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고 마음놓고 혜어져사는 부모 밑에서 자식들이 제대로 클 수 있겠습니까? 닭장 속에 가두어서 컴퓨터로 잘 관리하여 키우는 닭이 연상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이혼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서로 아옹다옹 싸우면서도 끈끈한 정 때문에, 또 자식들 때문에 끝까지 붙어 사는 우리나라 부부가 더 행복한 게 아니겠어요? 하나님을 떠난 백성들에게 우울증환자, 높은 자살률, 이혼률,  마약중독자.... 

 

비행기 안에서, 또 틈틈이 읽으려고 로이드죤스 목사님의 '생수로 채우라 ' 라는 책을 사가지고 갔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올때까지 2번 가까이 읽고 묵상했는데 이번 여행으로 깨닫게 된 주제와 일치하였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환경이나 세상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 P 79 우리는 스스로 기쁨을 낳을 수 없다.

 

따라서 제가 진정한 기쁨과 행복에 관해 제시하려는 세 번째 명제는, 진정한 기쁨을 얻는 길은 자신을 바라보거나 스스로 기쁨을 낳으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진정한 기쁨과 행복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본 결과입니다.'

 

 같이 같던 남편 친구와 가족과도 아주 친해졌습니다. 친구 부인은 이제부터 교회에 나가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중보기도해주신 덕분입니다. 갑사합니다.

 

사진을 3천장 넘게 찍었고, 동영상도 500편이 넘습니다. 시간나는대로 차차 정리하여 여러분게 보여드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