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여행(2) 도하
작성자
김*영
작성일
11.06.18
조회수
1704
 

 

 

북유럽여행(2) 도하 2011. 5. 31.(여행일자) 김규영

 

모스크바로 가기 전에 카타르의 도하 시를 들려서 반나절동안 시내를 관광했다. 도하는 사막의 도시이고 베드윈이었던 가난했던 나라가 기름 때문에 갑자기 부자가 된 나라이다.

 

사막지역으로 여름에는 모래바람 때문에 뿌옇고 내가 도착한 시각이 5시 인데 해가 많이 떠 있었다.

 

낮에는 덥기 때문에 주로 밤에 나와서 돌아다닌다고 했다. 길에 차가 많았고, 대중교통은 별로 없이 마을버스만 있다고 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 본 주민은 30% 정도 밖에 안되고 일하는 사람들은 인도, 파키스탄 등 주변에 아시아 사람들이라고 했다. 도하 공항에는 집으로 돌아가려는지 가난해보이는 사람들이 공항 의자에 죽 누워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슬립퍼 비슷한 신을 신은 여자의 발에 때가 덕지덕지 끼어 있었는데 일하는 사람들은 목욕도 제대로 할 수 없었는지? 하긴 쓰는 모든 물이 바닷물을 정수해서 쓴다고 하니 물이 귀하기도 하겠다. 가로수엔 제각각 수도 꼭지가 있어서 인공으로 물을 주고 있다.

 

국법으로 4명까지 부인을 둘 수가 있는데 부인을 더 얻고 싶은 사람은 결혼 할 때 지참금과 집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부인 한명에 집을 따로 주어야 하는가보다. 국왕도 3명의 부인이 있고, 아이들이 24명이라고 한다. 부인들은 겉으로는 갈라비아라는 흰색옷을 입고 다니지만 그 속에는 명품으로 화려하게 치장을 하는데 금요일쉬는 날이면 주변 국가로 여행 다니며 이런 명품을 사들인다고 한다.

 

전통 시장엔 옛날 골통품과 현대 의상, 향수, 일용품을 파는 가개 들이 있었는데 집을 지은 나무 들이 밖으로 튀어 나온채 있는 것이 특별했다.

 

엣날 베드윈들이 타고 다니며 장사하던 낙타 시장과 경마장을 둘러 보았다. 유럽에서 비싸게 주고 말들을 사온 다고 한다. 인생의 바른 목적과 목표가 없이 돈만 많으면 사치와 쾌락으로 가기가 쉽다. 

 

날씨는 덥고 사막에 물도 없고 정말 살기 어렵겠다. 명품과 보석으로 치장하고 남편이 자기 집에 올 차례를 기다릴 여자들을 생각하니 이곳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만해도 큰 은혜다. 우리 남편은 마누라가 하나 밖에 없으니 꼬박 우리집으로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