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 (3)-모스크바
작성자
김*영
작성일
11.06.27
조회수
1695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본 러시아는 어마어마하게 넓은 땅과 6월인데도 눈 덮인 산들, 호수, 강..... 신비로웠다. 거리에 나무들도 굵고 크고 건물도 크고 우리가 자려는 호텔도 무지하게 컸다. 압도적인 분위기였다. 새벽에 일어나 산책을 하고 싶었으나 좀 무섭고 걱정스러워서 그냥 호텔에 있었다. 모스크바는 백야현상은 아니라고했으나 새벽 5시인데도 환하게 밝아 있었다.

 

붉은 광장은 원래 아름다운 광장이란 뜻으로 크레믈린궁과 레닌의 묘, 러시아 최대의 백화점 굼백화점들이 있었다. 그 중에도 성바실리 사원은 우리가 동화책이나 어린이 공원에서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궁전이었다. 승리를 기념하여 지은 것이라는데 추위와 눈이 많이 오는 것을 고려하여 뾰족한 지붕과 작은 창문 두터운 벽으로 되어 있었다. 춥고 어두운 긴 겨울을 가진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밝고 아름다운 사원을 만들었을까? 어쩌면 그런 환경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밝은 나라를 사모하여 이렇게 만든 것일까? 다행히도 블라디미르 1세 왕은 그리스정교를 국교로 결정하여 백성들이 하나님 안에서 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기독교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

 

모스크바 거리엔 개선문이며 승리의 탑, 용감한 장군들의 동상과 승리 기념물 들이 많았다. 모스크바 현지 가이드로부터 들은 러시아의 역사엔 수많은 전쟁 이야기, 승리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주변국가들과의 먹고 먹히는 전쟁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 그리고 숙청, 한시도 편할 날이 없었던 러시아의 역사였다.

 

거리에 17세기 건물들이 많은데 그것은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 조금이라도 잘못 지으면 건축한 사람을 사형에 처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건재하는 아주 튼튼한 건물이며 지금도 값이 비싸다고 한다. 공산당원들에게 나눠준 아파트는 사람 하나 드나들 정도의 비빌 통로가 있어서 끊임없는 숙청을 가능케 했다. 그래서 옆집 사람이 잡혀가는 문소리를 들으면  "오늘은 나는 아니구나" 하고 안심을 했다고 한다.

 

길은 좁고 교통체증이 말할 수 없이 심했다. 그런데 가운데 아무 차도 안 다니는 길이 있었다. 대통령 전용 도로다. 대통령이 지나갈 때에는 그 일대에 모든 차들이 올스톱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도 가다가 그런 경우를 만나서 30분 가량 서 있었는데 어떤 날은 3시간을 서있기도 하여서 그날의 여행 일정을 취소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 나라는 아직도 권력이 대단하다.

 

모스크바 대학을 구경하고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선 언덕이라고도 할 수 없는 낮은 레닌 언덕에 가서 모스크바 시내를 구경하였다.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끝없이 넓은 평원의 도시였다. 사람들이 기념품으로 알까기 인형들을 많이 샀다. 나무 베는 사람들이 자작나무로 만든 것인데 열면 똑같은 인형이 계속 나온다.

 

크레믈린 궁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 큰 것들이 많다. 들어가는 입구에 삼위일체탑 꼭데기에는 루비와 황금으로 만들어진 별이 있다. 병기고에는 나폴레옹 군대가 버리고 간 대포가 죽 진열되어 있고, 과시하기 위해 만든 가짜 대포와 종도 있었다.

 

현대 건물로 공산당 회의가 이루어지는 건물과 옛날 왕이 태어나든지, 죽을때, 도는 싸움터로 나갈 때 등 중요한 일들이 이루어지는 옛날 성당들이 러시아의 파란 많은 역사를 보여주듯 모여 있었다. 6월이지만 모스크바는 봄이 한창 무르익는 때라 아름다운 꽃들이 많이 피어 있었다. 이곳은 꽃나무도 그렇게 크다.

 

러시아 역사

 

여러 세기 동안 동유럽과 아시아 북부에 걸쳐 있던 다민족국가인 러시아와 소련의 역사.

 

고대러시아- 선사시대부터 몇몇 민족들이 살아 온 옛 소련 지역에 나타난 최초의 정치단위는 볼가 강 유역을 통치한 루시의 카간 국이다. 이후 키예프 공국으로 이어지며 정치와 문화가 발전하게 되었다.

 

그리스정교로 국교로 정함-블라디미르1세

 

몽고의 침략과 모스크바의 등장

 

키예프가 쇠퇴하면서 루시는 각 공국들로 분열하기 시작했고 13세기 초 몽골의 침입을 받아 지배당하기도 했다.

 

한편 모스크바 공국은 15세기에 대러시아 영토를 통일하며 사실상 러시아를 통치했다. 1721년부터는 러시아 제국이 되었다.

 

1812년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략- 모스크바에서 대패하여 결국 나폴레옹의 몰락을 가져 왔음.

 

러시아 혁명 러시아 노동자들은 지역정치평의회 즉 소비에트를 조직 레닌이 이끈 볼세비키-1920년 최종적으로 승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 형성되었음.

 

제2차 세계 대전- 독일군의 침략 끝까지 저항 돌일군을 몰아내고 1945년 베를린이 함락 2차 세계대전 후 더욱 강력한 국가로 등장- 미국과 나란히 세계의 양대 강국이됨

 

러시아이 상황은 악화-공업생산은 중공업에 집중 농업의 실패 기근 정치적 자유는 훨씬 더 제약 또 다시 대대적인 숙청이 진행 러시아 경제 쇠퇴 -고르바초프의 공개 개방, 구조 개편- 1991년 각 공화국이 분리·독립을 선언하며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