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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잘못까지도 선으로 바꿔주시는 하나님 2019. 1. 18 김규영
내가 용답학교 있을 때 큰 잘 못을 저질렀다. 이리저리 불려 다니고 징게 받고 쫓겨 났다. 교직 생활 중 가장 치욕스런 때였다.그리고 간 곳이 새로 개교하는 서울응봉초등학교였다. 개교하는 학교는 일이 말할 수 없이 많다. 그래서 다들 안 가려고 하고 내가 쫓겨나서 그리로 간 거였다.
내 42년 교직 생활 마지막 7년 반을 응봉초에서 보내면서 일도 많이 하고 인정 받고 가장 행복하고 보람 있는 교직 생활로 마감할 수 있었다. 학부모들이 저 선생님 반 한 번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선생님이었고,  그렇게 좋아하는 선생님이니까 학교에서 찬송가 부르고 기도하고 애들 교회 데리고 나가도 묵인이 되었다. 그 때는 반 아동 전체를 최소 한번은 교회에 데리고 갔다.
매주 명상 자료를 만들어 전교생에게 명상 일기를 쓰도록 했다. 학부모를 훈련 시켜 인성 집단 상담을 전개 하였다. 그 때 하던 집단 상담이 지금 상담사로 일하는 믿받침이 되었다.
그 때 학부모와 제자들을 지금도 만나고 가까이 지낸다. 내 잘못으로 쫓겨간 학교지만 가장 화려한 휘날레였다.
우리 하나님은 그런 분이시다. 내가 잘못한 것 까지도 선으로 바꾸시는 ... 그러니까 내 앞날에 어떤일이 있을지 하나님께만 맡기면 걱정할 게 없다.
(로마서 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